여자 고교 농구 최대어 이해란 삼성생명 품으로

중앙일보

입력 2021.09.08 15:20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이해란(가운데)과 2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된 박소희(왼쪽). [사진 WKBL]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이해란(가운데)과 2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된 박소희(왼쪽). [사진 WKBL]

여자 고교 농구 최대어 이해란(18·183㎝)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삼성생명은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1~22시즌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이해란을 지명했다. 이해란은 수피아여고 졸업 예정인 센터다. 신장과 스피드를 갖췄고, 돌파 능력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다.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포함됐고,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에도 활약해 프로팀들의 관심을 모았다.

"프로 팀에서 언니들과 함께 훈련한다고 생각하니 떨린다"고 소감을 밝힌 이해란은 "많은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 프로에서 겪을 고난도 잘 헤쳐나가겠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해란은 이어 "슛을 성공하지 못하면 화가 난다. 승리욕이 강한 편이다. 프로 1군 무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찰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란은 롤모델로 삼성생명 배혜윤과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을 꼽았다. 모두 장신이면서 외곽 슛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그는 "두 선배의 플레이를 보면 멋지고, 많은 공부가 된다. 골 밑에서도 잘하고 외곽으로 나와도 잘할 수 있도록 슈팅 능력과 기술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해란에 대해 "신체적인 조건이 아주 좋은 선수라 우리 팀의 활동 폭을 넓히는 데 역할을 할 선수로 생각해 뽑았다. 정신력이 좋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이번 시즌부터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 슈팅과 힘을 더 키워야 한다. 빠르면서도 3점 슈팅이 좋은 선수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천 하나원큐는 U-19 대표 출신 분당경영고 가드 박소희(18·177㎝)를 낙점했고, 인천 신한은행은 3순위 지명권으로 분당경영고 포워드 변소정(18·180㎝)을 선발했다. 박소희와 변소정은 모두 농구인 가족을 둬서 화제가 됐다. 아버지 박상욱 씨는 과거 프로농구 코리아텐더에서 뛰던 선수 출신이다. 또 오빠 박종하는 현재 성균관대 소속 선수다, 변소정은 아버지가 전 KCC 선수 출신이자 배재고 코치를 맡았던 변청운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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