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조' 김광현, 터너에게 투런포 허용...1⅓이닝 2실점

중앙일보

입력 2021.09.08 12:20

업데이트 2021.09.08 12:22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흔들리고 있다. 선발진을 지키지 못했고, 불펜 전환 뒤 나선 첫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⅓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7로 패했다.

김광현의 불펜행은 이날(8일) 다저스전을 앞두고 알려졌다. 원래 10일 다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하지만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캐처리 실버가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김광현은 오늘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전한 뒤 "제이크 우드퍼드가 다른 선발 투수들과 타격 훈련을 했다. 10이 다저스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이라고 알렸다.

김광현은 지난 5일 밀워키전에서 1⅔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 경기 부진이 선발진 탈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선발 진입이 어려워 보인다.

불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8일 다저스전에서는 시즌 12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가 2-5로 지고 있던 8회 초 2사 1·2루에서 등판한 그는 타자 맥스 먼시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시속 136㎞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9회 초 2사 뒤 트레이 터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저스틴 터너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후속 타자 오스틴 반즈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9회를 마쳤다. 개운한 투구는 아니었다.

김광현의 가을이 춥다. 왼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다른 선발 투수의 이탈로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지만, 이번에는 컨디션 저하로 밀렸다. 지난 시즌도 불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요 보직인 클로저를 맡았다. 8일 다저스전은 패전 처리 또는 추격조였다. 김광현 앞에 가시밭길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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