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고발사주 의혹은 秋 공작"…김어준 "스파이 영화 찍나"

중앙일보

입력 2021.09.08 08:17

업데이트 2021.09.08 08:35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 유튜브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추미애 측 공작이라고 주장하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영화) ‘무간도’·‘신세계’·‘디파티드’냐”라며 “이런 시나리오를 만든 작가를 뉴스공장에 스카우트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7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캠프가 (추 전 장관을 향해) 희대의 정치적 공작을 주장하며, 고발이 필요했다면 정치신인 김웅 후보가 아니라 법률책임자에게 바로 전달했을 것이라고 고발 사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3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대신 고발해달라’며 고발 대상자를 적시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다는 것을 말한다.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김웅국민의힘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는 (윤 전 총장 측의) 말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손 검사가 부인하고, 윤 후보 지시라는 어떤 증거가 없다는 건 맞다”라며 “(그렇다면) 손 검사는 추 전 장관이 예전에 검찰에 침투시켜 둔 스파이냐. (홍콩영화) 무간도, (우리영화) 신세계, 미국영화 디파티드냐”고 비꼬았다.

김씨는 전날 방송에서도 윤 전 총장 캠프 윤희석 대변인이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언급하자 “뉴스버스에서는 최초 제보자가 국민의힘 내부 인사라고 했다.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면 여권에서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만 포함됐다면 검찰의 충성심에서 나왔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인이 끼었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총장과 부인을 위해서 검찰조직이 움직인 것으로 질이 아주 나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받고 있는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월 3일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대신 고발해달라’며 고발 대상자를 적시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 측에 전달했다는 주장을 말한다. 해당 고발장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방송사 기자들이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김웅국민의힘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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