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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사이영상 후보' 레이, '이주의 선수' 선정

중앙일보

입력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 [USA투데이=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 로비 레이(30)가 '이주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 '이 주의 선수'로 레이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었던 2016시즌 이후 개인 통산 2번째다.

레이는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 6일 오를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거뒀다.

삼진 생산 능력이 주목된다. 레이는 볼티모어전에서 10개, 오클랜드전에서도 10개를 잡아냈다. 8월 2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도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레이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1선발 류현진의 뒷받침할 선발 자원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은 류현진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등판한 27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AL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고전했던 류현진도 레이의 투구를 보며 돌파구를 찾았다. 류현진은 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시즌 13승을 거뒀다.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인 변화가 통했다. 경기 뒤 그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좋은 투구를 하는 레이를 보고 공부했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이제 류현진 혼자 선발진을 이끄는 팀이 아니다. 성장한 레이 덕분에 무게감 있는 '원투 펀치'를 갖췄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이 주의 선수'는 시카고 컵스 야수 프랭크 슈윈델이 선정됐다. 6경기에 출전, 타율 0.462·5홈런·12타점을 기록했다. 슈윈델은 지난 7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컵스로 이적했고, 주전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출전 기회를 잡았다. 8월 출전한 26경기에서 타율 0.344·6홈런·18타점을 기록하며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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