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 동맹 맺고, 롯데 공장 짓고…불 붙은 ‘수소 전쟁’

중앙일보

입력 2021.09.08 00:04

업데이트 2021.09.0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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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수소사업의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수소사업의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수소 생태계의 주도권을 둘러싼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와 GS는 수소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포스코와 GS에너지는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차전지의 재활용 원료를 공급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도 함께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화유코발트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이란 회사를 세웠다. 여기에 GS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폐배터리의 회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GS에너지는 앞으로 서비스형 배터리 사업도 함께하기로 했다. GS에너지가 개발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진단·평가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포스코와 GS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팜(야자나무) 정제유 사업을 확대하고 ▶재생 원료를 기반으로 바이오 항공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GS는 ▶2차전지와 수소 분야의 유망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주요 사업장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최 회장은 “수소·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협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의 모습. [사진 포스코·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의 모습. [사진 포스코·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 저장 용기를 양산하기 위한 시험 설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4조4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의 일환이다. 이번 설비는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에 1488㎡ 규모로 조성한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부터 수소전기차에 사용하는 수소 저장 용기를 개발해왔다. 최근 수소 저장 용기의 대량 생산과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등에서 국제 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5년에 10만개, 2030년에 50만 개의 수소 저장 용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국내 수소 수요 가운데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이 연구·개발한 수소 탱크 제조 기술과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상승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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