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청약 첫날 5조5700억 몰려

중앙일보

입력 2021.09.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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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코스피 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청약 첫날에 5조5000억원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7일 공동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의 통합 경쟁률은 40.33대 1이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91.93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49.32대 1)·KB증권(39.82대 1)·한국투자증권(35.45대 1)·대신증권(33.51대 1)·하나금융투자(20.83대 1)·DB금융투자(17.1대 1)·신영증권(15.13대1)의 순이었다.

이날 삼성증권은 6만4760건의 청약을 받았다. 8일까지 청약 접수가 10만 건을 넘으면 추첨으로 균등배분 물량을 정한다. 만일 소액 투자자가 추첨에서 떨어지면 공모주를 한 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배정받은 현대중공업 공모주는 20만7236만주다. 이 중 절반(10만3663주)은 모든 청약자에게 고르게 나눠주는 균등배분, 나머지 절반은 청약 물량에 비례해서 나눠주는 비례배분 물량이다.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맡긴 증거금은 7일 5조5751억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2조1823억원)과 한국투자증권(1조5688억원)에는 조 단위의 자금이 몰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836대1을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2.9대 1)에 이어 코스피 시장의 기업공개(IPO)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현대중공업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5만2000원~6만원) 최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 투자가들이 당분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비율은 53.1%였다. 올해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58.5%)와SK아이이테크놀로지(57.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은 8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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