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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나온 집 사야했어"…광진구 그 집 4억 뛰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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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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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MBC '구해워! 홈즈' 48화에서 30평대 기준 매매가 8억 9000만원에 소개된 서울 광진구 아파트 가격이 불과 몇 달 만에 2억원 오른 10억 8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해줘 홈즈에 나왔던 광진구 아파트 근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매매가 8억 9천만원'이라고 적힌 방송 화면 캡처를 보여준 뒤 "지금 호가는 13억원"이라고 소개했다.

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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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에서 이날 다뤘던 아파트는 건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자양동 테라팰리스건대2차'다. 2018년에 준공된 신축 아파트로, 7호선 건대입구역과 2호선 구의역까지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아파트다. 이날 방송에서는 '걸어서 저 호수까지'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 아파트 옥상에서 일감호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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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출연한 붐과 문정원은 의뢰인에게 이 아파트의 33평형 매물을 추천했다. 테라팰리스건대2차는 바로 앞에 2호선이 지나가고 대로변에 위치해 소음이 심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러나 엠씨들은 소음 차단 효과가 있는 이중창이 설치돼 문을 닫으면 조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의뢰인의 자녀들이 학교를 보내기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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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엠씨들은 서울지역이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설정돼 있어 9억원 이하 주택은 LTV 40%, 9억원 초과 주택은 LTV 20% 대출 규제가 있다며 "그런데 이 아파트는 매매가 8억 90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9억원 이하라 대출 규제가 LTV 40%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LTV는 전체 집값 중 대출 비중을 뜻한다. LTV 40%라면 전체 집값 8억 9000만원 중 4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은 현재 시점에서 사라지게 됐다. 매매가가 9억원을 훌쩍 뛰어넘어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 13층 33평형은 2020년 11월에 10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시점에서 부동산 호가는 13억가량에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철이 바로 앞에 지나가는데 13억이라고?", "불과 1년 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나”, “월급 모아서 집 사는 시대는 끝났다”, “저 때도 비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두도 못 낼 듯”, “홈즈가 소개한 아파트 샀어야 했나”라며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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