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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조각 세례, 손가락 욕…백신 반대 시위대에 봉변당한 트뤼도[영상]

중앙일보

입력

6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브랜포드에서 총선 유세를 벌인 뒤 버스에 타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작은 돌조각 여러개가 날아드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트위터 캡처]

6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브랜포드에서 총선 유세를 벌인 뒤 버스에 타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작은 돌조각 여러개가 날아드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트위터 캡처]

캐나다 집권 자유당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백신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로부터 돌조각 세례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방송 CBC, CTV뉴스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온타리오주(州) 런던시에서 총선 유세를 한 뒤 버스에 오르던 중 봉변을 당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총선을 2주 앞두고 최근 유세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만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위대가 트뤼도 총리를 향해 작은 돌조각을 던지거나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방역 정책을 거세게 비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부 돌조각은 트뤼도 총리의 등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 총리는 이후 기자들에게 "(돌조각에 맞은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6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브랜포드에서 총선 유세를 벌이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백신 의무 접종 반대 시위대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브랜포드에서 총선 유세를 벌이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백신 의무 접종 반대 시위대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뤼도 총리는 백신 접종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의 목소리에 "(백신 접종) 후퇴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이 나라에는 과학을 믿지 않고 화를 내며 인종차별적이며 여성 혐오적인 공격을 퍼붓는 일부 집단이 있다"면서 "대다수의 캐나다인은 그들로 대표되지 않으며, 나는 이 나라가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특수 이익단체와 시위대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의 백신 접종 기피율은 15%가량이다. 이 가운데 적극적으로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는 10%다. 이는 모닝컨설트의 조사 대상국 15개국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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