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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30조’ 세계최고갑부 아마존 창업자 최대 관심사는 ‘불로장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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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P]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P]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최근 ‘불로장생’을 위한 유전자 연구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

6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 등 영국 언론은 베이조스가 유전자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스타트업인 ‘알토스 랩스’에 최소 수백만 달러를 최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약 2000억원 달러(한화 약 232조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최근 노화 예방과 관련한 기술에 매료됐다고 한다. 그는 지난 7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면서 주주들에게 보낸 퇴임사에서 영국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베이조스는 2018년에도 항노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에 투자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영국에서 올해 초 설립된 알토스 랩스는 베이조스와 함께 러시아 출신 유명 IT 연구가이자 기업가인 유리 밀너가 투자한 회사다. 지난 6월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술잡지인 MIT 테크 리뷰에 따르면 알토스가 투자받은 돈은 최소 2억7000만 달러(한화 약 3128억원) 규모다.

알토스는 노화 예방을 위한 유전자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적 수준의 유전학 과학자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줄기세포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야가 수석 과학자로 무보수 활동하며 회사의 과학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알토스가 연구하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은 세포에 단백질을 주입해 세포가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가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수명을 50년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알토스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리프로그래밍 기술이 세포의 정체성을 바꾸기 때문에 인간에게 시도하기에는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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