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대변인 습관 못버린 고민정...보좌진 "그 눈빛, 심장 아파요" [국출중]

중앙일보

입력 2021.09.07 05:00

업데이트 2021.09.14 14:25

아나운서에서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국회의원. 화려한 경력 때문일까? 보좌진들은 고민정 의원의 매서운 눈빛과 질문에 심장이 아파진다고 한다.

청와대 업무 습관 못 버린 고 의원…“특유의 눈빛 나오면 심장이 아파져요.”

“아나운서와 대변인 등 설명하시는 역할을 하셔서 그런지 모든 것을 다 이해를 해야 넘어가세요. 뭔가 보고를 하려고 하면 저도 나름대로 질문에 대비하잖아요. 근데 의원님은 색다른 부분에서 막 질문을 하세요. 특히 화나시면 나오는 눈빛이나 말투가 있는데, 그럴 때는 심장이 아파져요.” (조준형 비서 / 고민정 의원실)

“청와대 근무를 하다 보니 사안을 다각도로 보려는 습관이 있어요.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로서 한 사건에 여러 부처가 연결돼 있으니까요. 정책 하나에 복지, 산업, 경제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야 하죠. 그래서 한 부분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넘어가 지지 않아요. 근데 보좌진들이 긴장하는구나. 왜 그래요. 긴장하지 마.” (고민정 의원 / 더불어민주당)

“내가 국회의원이 됐는데, 아이 한 명 정도는 살려야 하는 거 아닌가?”

고 의원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아동학대, 인권 문제에 더 힘을 쏟기 위한 결정이었다.

“사실 상임위를 옮기기가 쉽지 않아요. 제가 부탁하고 사정했죠. 아동학대로 사망하는 사건들을 볼 때마다 내가 국회의원이 됐는데 저 아이들 한 명 정도는 살려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죠. 옮긴 후에는 아동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고민정 의원 / 더불어민주당)

바뀐 상임위로 달라진 업무…“얼굴이 노래지더라고요”

하지만 바뀐 상임위에 보좌진들은 진땀을 흘린다. 기존에 하던 업무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

조준형 비서는 “사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어려웠고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적응을 할 즈음 보건복지위로 바뀌었어요. 저는 보건을 담당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확인할 사항도 많고 전문적인 영역도 많아요. 특히 영어가 많아서 지금 애를 먹고 있습니다.”라며 애로사항을 말했다.

고 의원은 “얼마 전 환우들과의 간담회를 했는데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건선 등의 특례 규정을 조 비서에게 확인해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얼굴이 노래지더라고요”라며 웃었다.

빌딩 숲이 아닌 주택가 속 지역구 사무실

고민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高캠’은 단독 주택을 개조한 곳이다. 위치도 대로변, 빌딩 숲이 아닌 주택가 골목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사무실에 있었을 때는 동네 주민들이 방문하기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그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죠. 광진구 주민들과 같이 살고 싶어서 골목 한복판으로 들어갔어요.” (고민정 의원 / 더불어민주당)

“저희가 지역 사무실을 만들 때 감성 카페처럼 만들고 싶었어요. 방석도 예쁘게 두고, 감성 있게요. 짠하고 오픈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홍보도 많이 못 했어요. 사진 찍기도 좋고 예쁘게 해뒀는데 너무 아쉬워요.” (조준형 비서 / 고민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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