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 월300만원 버는 26세, 집 포기하고 1억 아우디 샀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06 21:37

업데이트 2021.09.07 11:29

[유튜브 '재뻘TV' 캡처]

[유튜브 '재뻘TV' 캡처]

스물여섯, 월수입 300만원인 남성이 집을 포기하고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외제차량을 소유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8월 29일 유튜브 ‘재뻘TV’에서는 청주에서 배송업무를 하며 월 300만원을 버는 26세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이른바 ‘카푸어(Car Poor)’다. 카푸어는 자동차 구매 및 유지 비용이 자신의 수입이나 자산에 비해 부담이 커 다른 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A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우디 A7 50TDI를 소개했다. 이 기종은 시가 약 9856만원,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A씨는 “젊을 때 한 번 타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차를 샀다”고 밝혔다.

A씨의 월수입은 세후 약 300만원. A씨는 “부모님의 도움 일절 없이 스스로 돈을 벌어서 차를 샀다. 60개월(5년) 무보증 및 무선납으로 했다”고 말했다. ‘무보증 무선납’이란, 보증금 없이 월 대여료만 내면 차를 장기 리스(대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차 유지 비용과 관련해서 A씨는 “월 대여료는 125만원, 보험료는 연 520만원”이라고 언급했다. 즉, 월수입 300만원 중 200만원 가까운 비용을 차 유지비용으로 내는 것이다. 다만 연료비의 경우에는 “디젤 엔진 형식이기 때문에 월 10만원 정도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A씨는 남는 100만원가량은 집을 마련하는 데 쓴다고 말했다. 다만 자가가 아닌 전세였다. A씨는 “나 같은 경우에는 전세자금대출이 안 돼서,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신용대출로 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월 90만원 정도를 쓰고 있고, 나머지 10만원은 주택청약에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 생활은 무슨 돈으로 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A씨는 “그때그때 수입이 다르다. 배송 일은 하는 만큼 돈을 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A씨는 “몇십 만원 정도 남는 돈으로 생활한다”고 말했다. ‘한 달에 겨우 10만원 정도를 저금하는데 삶이 피폐해질 것 같다’는 말에는 “그래서 돈을 더 열심히 번다”고 답했다.

A씨는 “나중에는 파나메라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포르쉐의 파나메라는 최저가만 1억4290만원에 달한다. 파나메라 터보S의 경우에는 시가가 2억9410만원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A씨는 “집은 너무 비싸니까 젊은 사람들이 엄두도 못 내지 않나. 그래서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내가 좀 무리해서라도 아껴서 차를 사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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