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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자 맘에 안 들어” 女정원사 칼로 찌른 아프간男

중앙일보

입력

미군 등 외국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기 시작하자 무장 반군세력 탈레반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탈출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거주지를 떠난 주민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헤라트주의 한 임시 난민시설에 머물며 생활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미군 등 외국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기 시작하자 무장 반군세력 탈레반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탈출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거주지를 떠난 주민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헤라트주의 한 임시 난민시설에 머물며 생활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독일에서 20대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일하는 여자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여성 정원사를 흉기로 공격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각으로 6일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독일 베를린에서 29세의 아프간 남성이 한 공원에서 일하고 있던 58세 여성 정원사를 칼로 찔렀다. 경찰은 “남성이 ‘일하는 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짓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을 구하러 오던 66세의 행인도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프간 남성은 처음에 여성 정원사에게 말을 걸더니, 갑자기 칼로 그녀의 목을 여러 번 찔렀다. 베를린 검찰총장은 “가해자는 살인미수 및 가중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등은 아프간 남성이 이슬람 이념에 따라 공격을 감행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놓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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