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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12명' 예산서 다방(茶房) 발 감염 비상…다방 이름 공개

중앙일보

입력

충남 예산군에서 다방(茶房) 2곳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은 3단계 완화 뒤 30명대 양성 판정

5일 충남 당진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5일 충남 당진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6일 충남도와 예산군에 따르면 덕산면 소재 다방 2곳 관련 확진자가 전날부터 12명 나왔다. A다방 직원이 전날 다른 지역에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B다방 상황은 이보다 심각하다. 전날 종사자 2명이 확진된 후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다방 종사자의 접촉자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예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37명이 됐다.

예산군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해당 다방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방문자 또는 종사자와 접촉했다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9시부터 덕산면사무소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예산군 최승묵 보건소장은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방 2곳의 방역수칙과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충남지역 신규 확진자는 천안 19명, 아산 9명, 서산 2명, 논산과 금산, 서천 각 1명 등 총 44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7477명이다.

한편 대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한 뒤 첫 주말과 휴일 이틀 연속 3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일요일인 지난 5일 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 토요일에는 38명이 확진됐다.

6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6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 1일 거리두기를 3단계로 완화하자마자 61명이 확진된 데 이어 2일 46명, 3일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30명대에 머문 것을 놓고 지역 내 확산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주말 영향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평일 하루 5500명을 웃돌던 검사 인원이 주말이면 1000명 넘게 줄면서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다가 월요일이나 화요일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말 검사 인원은 4일 3695명, 5일 3555명이었다.

3단계 완화 직전 주말에도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16명과 29일 29명으로 크게 줄었는데, 당시에도 검사 인원이 28일 4245명과 29일 3045명이었다. 최근 1주일간 대전지역 확진자는 총 289명으로, 하루 평균 4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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