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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 건강 위한 보건·의료 분야 융복합 연구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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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인터뷰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코로나19로 의료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고려대의료원은 청담 고영캠퍼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등 미래 의학의 ‘전진기지’를 잇따라 건립하며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김영훈(사진) 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코로나19는 고려대의료원이 꿈꾸는 미래 의학을 가속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0월이면 기존의 안암·구로·안산 병원에 청담 고영캠퍼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가 더해져 고려대의료원의 ‘5캠퍼스’ 체제가 완성된다. 어떤 의미가 있나.
“각 병원·시설을 캠퍼스라 부르는 이유는 저마다 독립된 연구·교육 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 진료에만 매몰되지 않고 병의 근원을 탐구하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대학병원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마다 특화된 연구 역량을 쌓아왔다. 청담 고영캠퍼스 개소에 맞춰 이제는 각 분야를 융·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영캠퍼스의 역할은.
“의료영상센터에 3개 병원의 의료 영상 데이터와 전문 인력을 집결시켜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상연구지원본부는 고려대의료원의 ‘연구 컨트롤타워’로 암, 심뇌혈관 질환, 치매 등 중증 질환 연구를 통합·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인데.
“미래 의학의 실현을 위해 10년이 넘게 일관성 있는 정책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에도 새롭게 건물을 올리고 교수 70여 명을 포함해 2000여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등 진료·연구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는 보건·의료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극명히 보여줬다. 미래 의학을 어떻게 구상하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인간의 사고·생활 방식은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고려대의료원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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