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中 차세대 '간판' 아나운서로 주목받는 이 사람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차이나랩’ 외 더 많은 상품도 함께 구독해보세요.

도 함께 구독하시겠어요?

중국 관영매체 CCTV가 젊은 앵커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수려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기자 왕빙빙(王冰冰). 최근에는 왕빙빙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아나운서 마판수(马凡舒)가 주목받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마판수가 중국 대표 앵커 둥칭(董卿)의 뒤를 잇는 새로운 CCTV 간판이 될 것이라 입을 모은다.

마판수 [사진 바이두바이커]

마판수 [사진 바이두바이커]

이번에 마판수가 대중의 이목을 끈 것은 중국 중앙광전텔레비전총국(CMG, China Media Group: CCTV를 포함하는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의 예능 프로그램 《양영즈샤(央young之夏)》덕분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CMG 진행자 40여명이 출연해 공연을 펼치는 쇼의 형태다. 최근 마판수는 역시 화제의 인물인 왕빙빙 기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고, 방송 직후 수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1993년생(만 27세) 마판수는 헤이룽장(黑龙江)성 하얼빈(哈尔滨) 출신이다. 헤이룽장에서 전공과목 1위의 성적으로 중국 방송계 명문 촨메이대학(中国传媒大学 전매대학) 아나운서 전공에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양영즈샤 ( 央 young 之夏 )〉에 출연한 마판수(왼쪽에서 세번째), 가운데가 왕빙빙 기자 [사진 터우탸오]

〈양영즈샤 ( 央 young 之夏 )〉에 출연한 마판수(왼쪽에서 세번째), 가운데가 왕빙빙 기자 [사진 터우탸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를 가졌던 마판수는 부모님의 권유로 한 때 모델을 꿈꿨었다. 2011년 참가한 하이난 국제 관광섬 홍보 대사 경연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런웨이를 걷다 수영복 한쪽 매듭이 흘러내려가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워킹을 마친 결과였다.

당시 그 사고가 ‘주작’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마판수는 “예기치 못한 사고였고, 모두들 자신을 격려하고 지원해줄 거라 믿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사진 바이두바이커]

[사진 바이두바이커]

대학 입학 후에는 모 동영상 플랫폼에서 농구 프로그램의 초대 MC로 활약했다. 그 때에도 마판수는 NBA 농구 팬들의 불신에 휩싸였다. 방송 진행 경험도, 관련 전공 지식도 없었던 마판수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관련 지식을 파악하는 데 몰두했다.

그러던 2014년 4월, 마판수는 대학생 MC 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한다.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준우승 포상으로 마판수는 21회 대학생 영화제 시상식 진행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사진 웨이보, 바이두바이커]

[사진 웨이보, 바이두바이커]

같은해 마판수는 CCTV 축구 프로그램 《축구천하(足球天下)》의 진행자로 ‘축구 마니아’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수려한 비주얼로 꽤 많은 팬을 보유하게 됐지만, 이 때 역시 “축구를 모를 것”이라는 편견과 싸워야 했다.

마판수는 그럴수록 더 축구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지식을 쌓아 시청자에게 더 명쾌한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같은 시간은 2018년 러시아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는 밑거름이 됐다.

[사진 터우탸오]

[사진 터우탸오]

지난 6년간 마판수는 CCTV에서 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런 마판수에게 2021년은 전환점이다. 지난 7월 16일 중국 중앙광전텔레비전총국(CMG, CCTV를 포함하는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 진행자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최근 CCTV가 젊은 앵커와 기자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세대교체를 준비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세대 앵커로 각광받는 마판수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사진 차이나랩]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