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돌리고, 콜라에 담그고…유튜버가 뜯어본 갤Z 장단점

중앙일보

입력 2021.09.05 06:00

업데이트 2021.09.05 11:10

[사진 잇섭 유튜브 캡처]

[사진 잇섭 유튜브 캡처]

지난달 11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플립3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유럽 등에서 초반 흥행몰이를 하는 가운데 제품을 실제 사용해 본 정보기술(IT) 유튜버 11명이 평가하는 갤Z폴드·플립3의 장단점과 구매 포인트를 알아봤다. 이들이 소개하는 ‘꿀팁’도 전한다.

입 모아 “예쁘다” “실물 깡패”  

유튜버들은 갤폴드3보다 갤플립3에 관한 후기를 보다 활발히 공유했다. 대부분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세련됐다는 호평이었다. “볼수록 마음에 든다”(언더케이지) “각진 형태와 투 톤 색상 깔끔”(눈쟁이) “실물 깡패”(오라잇스튜디오)” “압도적 새로움과 신기함이 섞인 예쁨”(서울리안) 등의 평이다.

커버(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의 4배로 커져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하고, 촬영 시 화각 조절을 할 수 있는 등 사용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도 이견이 없었다. 깨끗한 물 기준 1.5m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는 IPX8 등급의 방수, 커버 디스플레이 꾸미기 옵션, 디스플레이 화질 개선(60→120㎐) 등도 칭찬을 받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과 휴대성도 매력 요소다.

주연과 가전주부, 디에디트 등은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개선돼 손톱으로 찍어도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레오 스피커 탑재에 대해서는 “전작보다 개선됐다”는 긍정 평가와 “양쪽 소리 균형이 맞지 않는다”(언더케이지·눈쟁이·주연)는 지적이 엇갈렸다.

갤럭시Z폴드3 vs 갤럭시Z플립3.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갤럭시Z폴드3 vs 갤럭시Z플립3.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사진 가전주부 유튜브 캡처]

[사진 가전주부 유튜브 캡처]

동영상 10분 찍으니 13도 상승  

유튜버들이 가장 아쉽다고 꼽은 것은 15와트(W)의 충전 속도, 3300밀리암페아시(mAh)의 배터리 용량이다. 눈쟁이는 “삼성이 충전 기술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많은 유튜버가 폰 사용 중 전면 커버에서 발열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갤플립3는 발열 이슈가 있었던 퀄퀌의스냅드래곤888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탑재했다.

가전주부는 “발열 테스트에서 접은 채 동영상을 10분 촬영하자 상단 온도가 27도에서 40도로, 30분 후엔 47도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주연은 “테스트 결과 발열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3차원(3D)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다시 한 번 고려해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소리 조절 버튼의 위치,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삼성 덱스 미지원, USB2.0 탑재, 한 손으로 열 때의 불편함, SD카드 미지원 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디스플레이 중간의 굴곡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았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단점보다 장점 많아 “1년 만에 큰 변화”

주연은 “지난해 (갤Z플립을)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나 할 만큼 1년 만에 많은 게 바뀌었다”며 “‘왜 접어야 하나’에 대한 답은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보는데 갤플립3 같은 기기가 대중화하다 보면 더 발전된 기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언더케이지 유튜브 캡처]

[사진 언더케이지 유튜브 캡처]

갤폴드3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60㎐에서 120㎐로 높아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진 점, 화면을 분할하는 멀티 뷰 지원이 강화된 점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가전주부는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펼쳤을 때는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갤럭시S21과 비교해 일부 앱을 쓸 때 화면은 큰데 보이는 것이 적다. 아직 큰 화면에 비해 효용이 아주 크진 않다”(JM)는 의견도 있었다. 갤플립3와 마찬가지로 방수 기능이 호평을 받았다.

갤폴드3 적용 기술 중 가장 주목받았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서울리안은 “점(렌즈) 하나가 사라진 게 크다”며 “영상을 틀거나 게임을 할 때는 (UDC 렌즈를) 찾아야 보일 만큼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언더케이지는 “화면마다 다르긴 하지만 UDC 적용 렌즈가 보여 거슬린다”고 했다. 디에디트 역시 “UDC로 내부 카메라 화질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갤폴드3, ‘즐겨 찾는 앱 고정’ 메뉴 추천  

언더케이지·잇섭·서울리안·JM 등은 ‘유용한 기능-실험실’에서 찾을 수 있는 ‘즐겨 찾는 앱 고정’ 메뉴 사용을 꿀팁으로 추천했다. 자주 쓰는 앱들을 오른쪽 끝에 고정해두고 다른 프로그램 사용 중 간편하게 쓸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이다.

[사진 MR엠알 유튜브 캡처]

[사진 MR엠알 유튜브 캡처]

단점으로는 무게(271g)가 꼽혔다. 전작보다 11g 줄었지만 여전히 무겁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언더케이지는 폰을 열 때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갤폴드3의 획기적 변화라고 알려진 S펜과 관련해 잇섭과 JM은 필기감이 부드러워 좋다고 느낌을 전했다. 물속에서 손가락 터치는 안 되지만 S펜은 정상 작동했다. 잇섭은 “쓸 때 디스플레이 중간 굴곡이 살짝 느껴지고, 펼친 채 필기할 때 폰이 흔들린다”고 아쉬움을 덧붙였다.

쇠로 긁고, 세탁기에 넣고 돌려보니  

유튜버들의 대담한 실험도 눈에 띄었다. 미스터엠알은 갤폴드3를 펼친 채 통에 넣고 탄산음료를 가득 부어 16시간 얼린 뒤 녹여 작동시켰다. 디스플레이·카메라·스피커·녹음 등의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 갤플립3는 바지 주머니에 넣은 뒤 세탁기에 돌렸다. 외관에 흠집이 나고, 여닫을 때 힌지(경첩) 부분에서 미세하게 소리가 났지만 다른 기능은 정상이었다.

서울리안은 경도 실험 결과를 보여줬다. 폴드3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모스 굳기 8부터, 메인(내부) 디스플레이는 3~4에서 긁히는 티가 났다. 서울리안은 “확실히 경도가 개선됐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주머니 속 소지품에 긁히는 걱정은 거의 안 해도 될 정도지만 메인 디스플레이는 손·손톱·S펜 외에 철은 흠집이 생길 수 있다”고 결론 냈다.

참고: 가전주부·누나IT·눈쟁이·디에디트·MR엠알·서울리안·언더케이지·오라잇스튜디오·잇섭·JM·주연(가나다순) 유튜브

갤럭시 Z 폴드3ㆍ플립3 주요 사양.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갤럭시 Z 폴드3ㆍ플립3 주요 사양.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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