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낵영상, 렌티큘러 포스터…MZ세대 맞춘 학폭 예방책

중앙일보

입력 2021.09.04 08:00

스낵영상, 렌티큘러 포스터.
경찰이 MZ세대에 눈높이를 맞춰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활용하는 새로운 홍보수단이다. 최근 충격적인 청소년 폭력사건이 발생한 경기 고양과 의정부 지역의 경찰이 묘안으로 짜낸 것이다. 감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관심을 끌 만한 방법을 찾아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경찰,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성향 맞춰 학교폭력 예방 홍보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인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한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으로 ‘스낵영상’을 제작,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사례를 통해 익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란 제목의 스낵영상을 자체 제작했다. 관내 초·중·고교 및 교육지원청, 서구청소년수련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학교폭력예방 ‘스낵영상’ 포스터. 일산서부경찰서

학교폭력예방 ‘스낵영상’ 포스터. 일산서부경찰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스낵영상 활용  

스낵영상이란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짧은 시간 안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상을 의미한다. 간결성과 신속 전달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MZ세대에게 효과적인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스낵영상에는 신체·언어폭력, 성폭력, 사이버폭력 등 3종류를 담았다. 다채로운 화면과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잠깐 흥미롭게 집중하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스낵영상 제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의 대면 교육이 어려운 점도 반영한 조치다. 온·오프라인 수업 전후, 쉬는 시간에 영상을 송출해 간결하고 신속하게 학교폭력 사례를 익히며,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편이다.

김상희 일산서부경찰서장은 “코로나19로 변화된 교육환경에 맞춰 다음 달 말까지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집중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및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보는 각도 따라 여러 이미지 보이는 포스터 등장  

‘웃고 있는 학생들도 관심 있게 봐주세요.”
의정부경찰서는 ‘렌티큘러 포스터’를 제작해 신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렌티큘러’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한장의 포스터를 여러 이미지로 볼 수 있다.

학교폭력예방 ‘렌티큘러 포스터’. 의정부경찰서

학교폭력예방 ‘렌티큘러 포스터’. 의정부경찰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모습을 두 개의 이미지로 구현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의정부경찰서 소속 ‘청소년 참여 정책자문단’ 학생들이 직접 포스터 모델로 참여했다. 이는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및 관심도 향상을 위해서다.

“학교폭격 경각심 효과적으로 심어주기 위해 제작”  

제작한 포스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청소년밀집지역(행복로 청소년경찰학교) 및 버스정류장(의정부역광장, 회룡역, 민락2지구 롯데시네마) 등 4곳에 부착했다. 김영진 의정부경찰서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심어주기 위해 렌티큘러 방식의 학교폭력 예방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예방 ‘렌티큘러 포스터’. 의정부경찰서

학교폭력예방 ‘렌티큘러 포스터’. 의정부경찰서

한인옥 의정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면서 학교전담경찰관 중심으로 학교폭력 확산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와 더불어 렌티큘러 포스터도 제작, 부착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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