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고 인간적인 영웅전

중앙선데이

입력 2021.09.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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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호 21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5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5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5권)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 을유문화사

고대 로마시대의 철학자인 플루타르코스가 서기 100년경에 쓴 이 책은 서유럽 초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교양서로 손꼽힌다. 1960년 국내 첫 완역본(박시인 번역)을 낸 을유문화사가 50년 만에 다시 새로운 완역본을 출간했다.

특히 청년 시절 그 책을 읽으며 영감을 얻은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는 언젠가 자신이 다시 번역해야겠다는 뜻을 세웠다고 하는데, 정년퇴직 후 3년에 걸쳐 전 세계의 주요 판본을 참고해 한 글자 한 글자 다시 현대어로 번역해 낸 점은 후학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하버드대학 출판부에서 내놓은 페린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업했고, 또 원전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한니발전’과 ‘스키피오전’ 등을 후대의 작가들이 작성한 판본으로 추가했다.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의 업적을 나열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사소하고도 인간적인 애증을 얘기하고 있다”며 번역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수없이 많은 ‘나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점이 이 책이 젊은이들에게 주는 또 다른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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