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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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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호 20면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최시현 지음, 창비)=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여성들은 욕망에 눈먼 복부인이 아니다. 젠더 불평등 사회에서 여성이 삶의 주도권을 획득하는 방편이 ‘주택실천’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성들은 윤리적 부담을 떠맡는다. 남성은 깨끗한 시민성을 보장받는 사이 여성의 손은 더럽혀진다. 그런 현실을 들췄다.

게임하는 뇌

게임하는 뇌

게임하는 뇌(이경민 외 5인 지음, 몽스북)=게임이 인지능력 향상뿐 아니라 치매로 저하된 인지 기능 역시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았다. 디지털 의료의 영역이다. 게임이 반드시 공격성을 증가시키거나 중독에 이르는 것도 아니다. 순기능과 역기능을 다각도로 검토해봐야 한다. 게임을 하면서도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청소년기 게임습관도 소개했다.

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

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

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아시아 미 탐험대 지음, 서해문집)=강태웅 광운대 교수 등 7명의 연구자로 구성된 ‘아시아 미 탐험대’가 영화 ‘기생충’을 네 번째 탐험 대상으로 삼았다. ‘기생충’은 한국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노출하면서도 나름의 재현 방식을 통해 세계인을 사로잡으며 아시아 문화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첫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의 새 장편소설. 아버지에 의해 아프리카 사바나에 버려졌던 아들이 복수대행 스타트업의 도움을 받아 대륙을 넘나드는 복수극을 펼친다. 요나손 소설 전담 임호경씨가 이번 책도 번역했다.

포도에서 만납시다

포도에서 만납시다

포도에서 만납시다(진혜진 지음, 상상인)=곱씹어 읽게 하는 작품이 많은 시집이다. 대상의 단순한 재현에 머무르지 않아서다. 석고 데생이 소재일 텐데, 시인은 ‘데생’을 두고 “누군가를 향한 첫걸음은/ 심장박동의 그림자를 조각하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관계는 곧 역전된다. “모조품이 모조품 아닌 것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고 있다”. 이렇게 말이다.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 일들이...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 일들이...

반백년 영업외길 이런 일들이…(정연진 지음, 조윤커뮤니케이션)=영업직원이 외판원으로 인식되던 시절 제약회사 평사원으로 출발해 대표이사 사장·부회장까지 오른 일동홀딩스 정연진 고문이 성공 노하우를 간추렸다. “쓸개는 집에다 두자”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당당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해야 영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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