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슈퍼서 IS 추종자 흉기 테러…60초 만에 사살[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9.03 16:53

3일 뉴질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흉기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가 촬영한 현장 모습. [트위터 캡처]

3일 뉴질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흉기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가 촬영한 현장 모습. [트위터 캡처]

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스리랑카 출신의 한 남자가 흉기를 무차별로 휘둘러 6명이 다쳤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로 규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32세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으로 지난 2011년 뉴질랜드에 입국해 10년째 이곳에서 지냈다. 뉴질랜드 당국에 의해 2016년 가장 위험한 극단주의자로 분류돼 줄곧 안보당국의 감시 대상이었다. 용의자는 즉각 현장에 출동한 특수요원의 총에 맞아 범행 60초 만에 숨졌다.

그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슈퍼마켓 진열장에서 큰 칼을 꺼내 테러를 저질렀다. 목격자에 따르면 "슈퍼마켓 안에 있던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혀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왔다. 칼에 상처를 입고 바닥에 쓰러진 노인을 봤다"고 말했다. 피해자 6명 중 3명은 목과 가슴에 상처를 입어 위중한 상태다. 테러 동기에 대해 아던 총리는 "IS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3일 벌어진 흉기테러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비열하고 혐오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3일 벌어진 흉기테러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비열하고 혐오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테러범이 이미 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있었는데도 당국의 사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아던 총리는 "그간 지속적인 감시 대상이었지만 아직까지 체포나 구금으로 이어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코스터 경찰청장은 "감시 대상이라고 해서 24시간 항상 바로 곁에 붙어있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건에 경찰이 곧바로 개입해 추가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은 매우 비열하고 증오스러운 사건"이라며 "그는 뉴질랜드에서 결코 지지받지 못하는 IS의 폭력적인 이념에 영감을 받고 경도돼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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