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모의평가 7시간전 의문의 카톡…"세계지리 시험지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모의고사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응시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스1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모의고사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응시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스1

9월 모의평가 시험지가 시험 전에 유출 됐다는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곧 수사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사건 관련자와 문제가 일어난 학교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의 시험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수험생의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을 제기한 수험생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시험 시행 7시간 전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세계지리 과목 시험지 일부를 찍어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알아보고 있고 수사가 필요한 사안으로 본다"며 "조사 결과 시험지 유출이 사실로 드러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유출로 의심되는 사건이 벌어진 지역이나 학교는 특정되지 않았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제보자가 서울 거주자는 아니다"라며 "관내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 것으로 보여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은 시험지 관리 절차를 점검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지 관리 및 보안 등 제도적인 보완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