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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일등석 변신…아우디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우디가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Grandsphere)’를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독일 아우디 브랜드 차량의 전동화를 이끌 세 종의 ‘스피어’ 콘셉트카 중 두 번째 차량이다.

아우디의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 [유튜브 캡처]

아우디의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 [유튜브 캡처]

럭셔리 세단인 그랜드스피어에는 레벨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위급한 도로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스티어링휠이나 브레이크 조작이 필요 없이 차량이 알아서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5364㎜로 아우디 A8 세단보다 길다. 화물 공간은 4인 승객의 짐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710마력, 최대 토크 97.8㎏·m의 힘을 발휘한다.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한 번 충전으로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아우디는 설명했다.

아우디의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 [유튜브 캡처]

아우디의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 [유튜브 캡처]

특히 공간을 탑승자가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휠과 제어 기능이 대시보드의 패널 뒤에 숨겨져 있어 운전자의 명령에 의해서만 나타난다. 대부분의 기능은 운전자의 제스처나 음성 명령 또는 차량의 센서가 감지하는 운전자의 독특한 모습으로 제어 가능하다. 운전자의 조작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4단계에서는 앞 좌석이 최대 60도까지 뒤로 기울어져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동안 앞줄 승객이 완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앞 좌석 사이에는 버튼 터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냉각 기능의 음료 홀더도 놓았다. 아우디는 비행기의 일등석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신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 [유튜브 캡처]

아우디의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스피어' [유튜브 캡처]

아우디는 지난 7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빌리티를 재창조하기 위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 세 대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퍼포먼스 로드스터 ‘스카이스피어(Skysphere)’를 가장 먼저 공개했다. 세 번째인 ‘어반스피어(Urbansphere)’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2025년에 내연 기관을 마지막으로 도입하고, 2033년부터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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