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1위 루이비통의 '아픈 손가락'…14년만에 결국 손절

중앙일보

입력 2021.09.03 08:13

업데이트 2021.09.03 10:36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하고 있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프랑스 유통기업 카르푸에 대한 투자를 14년 만에 접었다. 명품 분야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소매 유통업에서는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루이비통이 유통 소매업 카르푸에서 손을 떼고 명품산업에 더욱 집중도를 높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루이비통이 유통 소매업 카르푸에서 손을 떼고 명품산업에 더욱 집중도를 높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이 소유한 지주회사 피낭시에르아가슈가 카르푸 지분 5.7%를 주당 16유로에 매각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아르노 회장은 724만유로(약 100억원)의 현금을 챙겼다. 2007년 카르푸에 처음 투자할 때는 주가가 47유로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카르푸 주식을 보유한 기간 받은 배당금을 고려하더라도 카르푸 주가 하락으로 아르노 회장은 엄청난 손실을 보았다”고 평했다.

카르푸는 유럽에서 2000개의 슈퍼마켓과 700개가 넘는 대형 하이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카르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알렉상드르 봉파르는 지난 5월 3년간 더 회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자상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루이비통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로이터=연합뉴스

루이비통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로이터=연합뉴스

루이비통은 시장조사기업 칸타가 발표한 명품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올해 샤넬(2위)과 에르메스(3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757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LVMH그룹은 상반기에 28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인수 합병에도 힘쓰고 있다. 올 2월에는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의 지분 50%를 매입했다. 또 4월엔 7500만유로를 들여 로퍼 슈즈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Tod's)’의 지분 6.8%를 인수했다. 이로써 LVMH의 토즈 지분은 기존 3.2%에서 10%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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