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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대신 찍기…요즘 HR이 달라진 이유 "채, 이, 커"

중앙일보

입력 2021.09.03 06:00

업데이트 2021.09.03 10:29

팩플레터 135호

Today's Topic
뽑기 대신 찍기, 달라진 HR 공식 

팩플레터 135호

팩플레터 135호

‘일하는 사람’이 직장인 키워드로 떠오른지도 꽤 됐습니다. 일잘러, 이직, (성공보다)성장 같은 키워드도 5~6년 전부터 부상했고요. 일에서 경제적 보상 이상의 의미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그럴 만한 가치있는 일과 일터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최근 사람이 몰린다는 직장인 커뮤니티나 인맥관리 및 자기계발 플랫폼들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빨리 읽어낸 곳들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한두곳 이상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저는 요즘 링크드인을 종종 씁니다. 예전엔 글로벌 IT 업계의 취재원을 찾아보는 용도였는데, 요즘엔 볼만한 콘텐츠가 많더라구요. 종종 누군가가 저를 조회했다는데, 그것도 궁금해지고요(궁금하면 돈 내랍니다, 유료 서비스). 무엇보다도 다른 SNS에 비해 일과 비즈니스에만 집중한 플랫폼이라, 보고나면 허탈한 마음이 덜합니다. 제가 체감하는 이런 변화는 링크드인의 최근 실적에서도 그대로 확인됩니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262억달러, 무려 30조원 가까이 들여 산 이 회사는 지난 7월말 “2021년 매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년 전 매출(36억달러)의 3배네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도 역대 최고 실적을 매년 경신하긴 마찬가지입니다만, 링크드인은 가짜뉴스니 알고리즘 편향성이니 하는 문제 없이 조용히 실속을 챙겼습니다.

링크드인같은 비즈니스 포털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이 요즘 쑥쑥 큰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런 서비스를 찾는 일잘러들이 많아졌단 얘기겠죠. 오늘 팩플레터에는 박민제·유부혁·김정민 기자가 취재한 새로운 HR시장 흐름을 담았습니다. 팩플과 함께 시작하는 오늘, 여러분이 알차게 보내시기를 빌게요!

From 박수련 팩플 팀장

🧾 목차
1. 우리 미생이 달라졌어요
2. 직장인 플랫폼 혁명 : 채·이·커
3. 틈새 노린 버티컬
4. “우리도 있다” 원조들의 반격
5. 글로벌 HR 시장은?
6. 미생 생태계, 생존법칙

1. 우리 미생이 달라졌어요

630만 월급쟁이* 세계에 ‘거대한 전환’이 진행 중이다. 몇년 새 시들해진 ‘대규모 공채+평생 직장’ 공식 자리를 ‘수시 채용+잦은 이직’ 결합상품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공식의 변화는 대응의 변화를 부르고 있는데.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통계에서 관리자·전문가·사무 종사자를 합친 인원수)

● 회사는 거들 뿐 : 공채 시험 합격만 하면 평생 ‘○○맨’으로 살던 때는 고릿적. 근로소득만으론 평생 일해도 집 한 채 사기 힘든 2030세대 머릿 속엔 ‘회사란 무엇인가’, ‘이직은 언제 하나’란 생각이 상수가 됐다. 2010년 57만 5145명이었던 이직자 수는 지난해 92만 8984명으로 늘었다.(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 이제 더이상 ‘또 하나의 가족’을 회사에서 찾지 않는다.

● 사라진 ‘약속의 시간’ : 매년 3·9월, 취준생들에겐 원래 ‘약속의 시간’이었다. 적어도, 3년 전 쟁쟁한 대기업들이 공채 공고를 띄우던 때까진. 그런데 2019년 전후로 그 약속이 싹 깨졌다. 한해 1만명 이상 뽑던 현대차그룹이 그해 정기 공채를 폐지했고, LG·SK·롯데 그룹도 이 대열에 합류. 국내 기업 수시 채용 비중은 48.9%로 최근 2년 사이 18.2%P 늘었다(인크루트, 2021년 8월). 같은 기간 공채는 14%P 줄어든 35.6%.

● 커피토크 대신 익명 앱: 회사에서 생긴 일, 더 이상 쉬쉬할 필요 있나. 커피 한 잔, 담배 한 대로 조용히 퍼지던 ‘뒷담화’의 무대가 페이스북과 포털로 확대됐다. 직종·회사별 온라인 커뮤니티가 사내 게시판보다 더 북적인다.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국내 사용자만 385만명.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 고발 진원지도 바로 여기. 이후 ‘직딩계의 국민청원’ 뺨 치는 영향력을 자랑할 만큼 컸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채는 신입 사원이 장기근속하고 사내 교육을 통해 성장할 것이란 믿음에 기반한 제도였다”며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그에 연동되던 제도도 줄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2. 직장인 플랫폼 혁명 : 채·이·커

새로운 직딩 생태계를 노린 ‘본 투 비’ 플랫폼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판 링크드인’을 꿈꾸며 기술을 무기로 한다는 게 특징. 이들이 찾은 기회는 셋. ①뽑기(공채)에서 찍기(수시채용)로 바뀐 채용, ②자유로워진 이직, ③회사 밖으로 확장하는 커뮤니티. HR시장 지각변동 틈바구니에서 찾은 기회들이다. 각 기회에 ‘깔맞춤’한 필살기 하나 들고 ‘진격 앞으로’ 외치는 이들, 누군가 보니.

① ‘네가 뭔 일하는지, 난 기억해’ 리멤버

● 출발은 : 2013년 명함관리 앱으로 시작. 7년여간 35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명함 3억장을 등록했다.

● 강점은 : 연령대·성별 정도 파악하던 기존 플랫폼과 달리, 회원의 직장·직책 정보를 보유했다.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안다는 건,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을지 알려줄 수도 있다는 의미.

● 확장은 : 2019년 12월 인재 스카웃 서비스(리멤버 커리어)를 출시했다. 1년 반 만에 경력 등록자 80만명 돌파. 스카웃 제안을 받은 건수도 최근 누적 100만을 넘겼다. 모든 사람에게 프로필을 공개하는 링크드인과 달리, 사용료 낸 인사팀 직원만 스카웃 대상의 경력 확인 가능.

● 북극성은: 카카오가 개인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장악했다면 리멤버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시장 장악을 노린다. 2년 전 커뮤니티 서비스(리멤버 커뮤니티)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 모든 직장인이 쓰는 비즈니스 포털, 리멤버의 목표다.

② ‘AI 채용 궁합’ 원티드랩

● 출발은 : 2015년 국내 최초로 ‘AI 매칭’을 HR 시장에 들여왔다. 수시채용이 보편적인 IT·게임업계 특화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 현재 사용자 200만명.

● 강점은: AI가 이력서·채용공고 속 문구의 상관관계와 42만개 기업의 연봉 및 고용 데이터를 분석해 합격률을 예측. 일반 지원보다 서류 합격률이 4배 높고, 채용 기간도 평균 90일에서 28일로 줄였다고. 6년간 220만건 이상의 매칭 데이터를 축적했다.

● 확장은 : 500여개 직장인 교육·컨퍼런스 콘텐츠를 모은 ‘원티드 플러스’, 개발자·디자이너 등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 긱스’도 운영 중. 회사 다니면서 부업도 뛰는 ‘N잡러’ 시대 맞춤형 사업 확장.

● 북극성은 : 커리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자가 되려 한다. 2018년 기업정보 사이트 ‘크레딧잡’, 올해 3월 근태·전자결재 등 HR솔루션 기업 ‘커먼스페이스’ 등을 인수하며 HR 시장 전반에 뿌리를 내리는 중. 8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 3212억원(8월 30일 기준).

③ ‘직딩 잘알’ 블라인드

● 출발은 : 2013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 강점은 : 550만명(한국 385만, 미국 165만)의 탄탄한 사용자 기반. 국내 직장인 플랫폼 중 최대.

● 확장은 : 계급장 떼고 우리 회사 ‘뒷담화’하고, 은근슬쩍 다른 회사 속사정 묻던 대나무숲 성격이 여전하지만, 최근 ‘구인구직의 숲’으로 진화 중. 지난해 8월 기업별 평판을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블라인드 허브)을, 올해 5월엔 경력직 스카웃 플랫폼(블라인드 하이어)을 내놨다. 허브엔 3만개 기업에 대한 리뷰 50만개 이상이 쌓여있고, 하이어에선 월 평균 2000건의 오퍼가 오간다고.

● 북극성은 : 최근 주력하는 건 미국 온라인 채용시장을 노린 B2B 고객사 확대. 블라인드 하이어 김필재 총괄은 “블라인드는 미국에서 링크드인 다음으로 화이트칼라 사용자가 많은데, 월 평균 방문시간은 (링크드인의) 최소 30배 이상”이라며 “미국 화이트칼라 이직 시장의 온라인 전환을 노린다”고 설명.

3. 틈새 노린 버티컬

생태계가 커지니 ‘니치 마켓’도 생긴다. 거대 플랫폼이 놓친 틈새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뾰족하게 다듬은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

● 교육은 self: 이직의 시대,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능력 갖춘 인재를 찍어서 모셔갈 뿐. 퍼블리, 클래스101, 패스트캠퍼스 등 다양한 산업의 ‘일잘러’들을 온라인 강좌와 콘텐츠로 만날 수 있는 직장인 셀프 교육 시장이 커지는 이유.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고용시장이 수시채용 위주로 바뀌면서 예전처럼 신입 뽑아 가르치던 회사의 기능은 외부로 넘어갔다”며 “공부 더 잘하려고 사교육을 받듯, 일도 더 잘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경력자 평판: 지원자만 기업평판 따지나? 기업도 지원자가 궁금하다. 올해 1월 출시된 ‘스펙터’는 경력직 지원자의 전 직장 인사권자들이 쓴 평판(강점·개선점·윤리의식 등)을 조회하는 플랫폼. 전 직장 동료들의 평판도 올라온다. “고용주는 채용실패를 줄이고, 지원자는 면접만으로 다 알리기 힘든 성실성 등을 동료의 입을 통해 어필할 수 있다(윤경욱 대표)”고. 이직이 더이상 비밀도, 흉도 아닌 시대에 맞춘 서비스. 기업은 지원자가 열람에 동의해야 평판을 볼 수 있다.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6개월새 기업 2200곳, 회원 5000명, 1인당 평판 4.2개를 모았다. 누적 투자유치 11억 5000만원.

● ‘찐’과의 대화: ‘저 회사, 진짜 일하기 괜찮아?’ 지원자는 재직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궁금한 법. 커피챗은 이 지점을 노렸다. 1만4900원에 재직자와 상호 익명으로 20분간 일대일 통화할 기회를 판다. 재직자들에겐 통화 한건당 1만원 버는 부업. 올 2월 출시후 25개국에서 구글·아마존·애플·네이버·카카오 등 잘나가는 기업 재직자들이 입소문만으로 합류했다. 전체 통화의 30%가 해외라니, 글로벌 이직에도 꽤 활용. 누적 투자유치 5억원 이상(시드투자액 비공개).

4. “우리도 있다” 원조들의 반격

채용·이직 플랫폼의 원조는 잡보드(게시판)형 사이트. 90년대 IMF 외환위기 이후 인크루트(1998년), 잡코리아(1999년), 잡링크·커리어(2001년), 사람인(2002년) 등이 줄줄이 나왔다. 수시 채용은 이들에게도 기회라는데, 과연.


채용, 대신해 드립니다 : 20년 이상 쌓은 채용 데이터는 신진 플랫폼이 따라잡기 힘든 경쟁력. 이를 활용한 B2B 사업이 새로운 기회. 사람인은 최근 기업 인사팀 대신 채용 절차 전체를 대신해주는 서비스(사람인 MUST)를 내놨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일부 기업에서 채용 과정의 공정성이 논란거리가 되다 보니, 기업들이 외부의 HR전문가에게 외주로 채용을 맡기려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 기술, 없으면 빌리자 : 잡코리아는 지난 5월 글로벌 사모펀드 어퍼니티가 9000억원에 인수했다. 호주 최대 채용 플랫폼 SEEK도 최근 잡코리아 지분 10%를 사들였다. 구인·구직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가 무기인 SEEK의 기술력이 잡코리아의 체질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 국내 빅테크와 손잡고 이력서 작성 편의를 높이는 등 기술 빌리기도 활발. 사람인, 잡코리아, 진학사, 인크루트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카카오 인증서로 간편 로그인하고, 네이버·카카오에 저장해둔 자격증 정보도 쉽게 끌어올 수 있다.

5. 글로벌 HR 시장은?

이직 시장이 크고, 기술기업의 도전도 활발한 미국에선 HR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IT 기업들이 이미 여럿. 이들을 통해 한국 미생의 미래를 살짝 가늠해본다면.

① ‘인맥 원조’ 링크드인

‘아는 사람 6명이면 세계 모든 사람들과 연결된다(케빈 베이컨의 법칙)’는 가설을 근거로 2003년 창업. 온갖 정보가 부유하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와 확실히 다른, 비즈니스 중심 SNS로 입지를 굳혔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262억달러를 주고 손에 넣은 서비스.

● “개인이 곧 스타트업” :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은 개인의 연결은 곧 비즈니스의 확장으로 생각했다. 링크드인이 개인의 관심사·경력·학력·지역을 기반으로 프로필을 소개하고 알림을 통해 대화를 유도하는 사업모델을 택한 이유. 200여개국 7억 7000만명 이상이 회원.

● SNS로 진화 : “클릭 한 번으로 인맥이 생기진 않는다”는 건 호프먼의 지론. 링크드인은 포춘 등 유력 언론사 출신 기자 65명을 영입해 비즈니스 뉴스를 재가공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미국 내 SNS 신뢰도  1위에 오를 만큼 인기. 7억명 이상의 사용자 중 40%가 매일 접속한다.

② ‘인재 검색’ 인디드

●‘채용 검색계 구글’: 2004년 미국서 창업한 인디드는 하루 이용자 2억명인 전세계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 52개국 26개 언어로 이용 가능. 업종·직무·기업명 등 키워드를 넣으면 취업포털과 기업에 게시된 구인공고를 대신 찾아준다. 일종의 ‘취업정보 다나와’인 셈. 미국에선 가장 보편적인 취업 사이트로 통한다.

③ “AI가 대신 채용”

● 스타트업 인재 찾기 버티컬 : 스타트업의 채용을 돕는 스타트업들도 뜬다. 범죄기록·신원조회를 대행해주는 체커(Checkr), 구직자 인터뷰로 소프트 스킬(성향, 팀워크, 직업 윤리 등)을 파악해 직무 적합도를 알려주는 챗봇 서비스 토크푸쉬가 대표적.

● 차별 차단 : 손정의 회장이 찍은 AI 채용 플랫폼‘에잇폴드’는지난해 6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2억2000만달러(2486억원) 투자를 유치. 인종 차별로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던 창업자 경험을 AI와 빅데이터에 반영했다. 지원자의 인종·종교·학교 등 개인 정보를 찾아 안 보이게 가린다. 대신 직무 경험과 업무 성과만 분석해 기업에 제공.

6. 미생 생태계, 생존 법칙

채용·이직·커뮤니티에 교육까지, 뿌리째 바뀌고 있는 기업 HR 시장. ‘○○ 회사형인재 대신, ‘▢▢업’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는데, 그렇다면 미생이 믿을 곳은...

① 기업형 ‘믿음의 벨트’

● 믿을 만한 플랫폼 : 평생직장 대신 이제 평생직업. 이직이 활성화된 만큼 기업도 ‘헤드헌팅’을 상시로 전환해야 할 상황. 이제 중요한 건 매칭 성공률. 객관적이고 믿을만한 추천이 중요해졌다. 영화 기생충 ‘믿음의 벨트’의 기업 버전 격인 ‘매칭 플랫폼’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이유.

● 안전한 이직 기술 : ‘내 이직 사실을 알리지 말라.’ 이직, 예나 지금이나 일급기밀. 적어도 합격 확정 전까지 말이다. 쉬쉬하며 마음 졸이던 이직자를 도운 건 플랫폼의 기술. 리멤버 커리어는 현 직장 인사팀은 내 프로필을 볼 수 없게 원천 차단했다. 블라인드 하이어는 이직 제안받은 사람이 수락한 경우만 기업에 정보를 공개한다. 철통 기술 보안 덕에, 최근엔 C레벨 임원들도 이런 플랫폼에 프로필을 올린다.

최재호 리멤버(기업명 드라마앤컴퍼니) 창업자는 “이전까진 기술적 문제로 이직 희망자와 회사 간 연결이 어려웠는데, 플랫폼의 등장으로 경력이직 시장이 커질 기반이 갖춰졌다”며 “어떤 기업이 어떤 인재를 좋아하는지를 파악해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메가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②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사원이

● 과장은 떡을 썰고, 사원은 글씨를 쓰던 도제식 교육. 이제는 끝나간다. 수시채용이 대세가 되면서 기업내 교육 방향도 바뀌는 중. 당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선 알아서 성장해야 한다.

● 국내 중견 IT기업 인사실장은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가 진행되다보니, 매니저급 아닌 직원들은 갓 뽑은 신입사원을 가르쳐가며 일하라고 하면 꺼린다”고 말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산업구조상 전문성 있는 인력이 더 중요해졌고 기업은 이들을 수시로 뽑아야 하는 만큼, 이젠 검증되고 필요한 사람만 콕 집어내는 ‘핀셋 채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③ 비즈니스 포털로 대동단결

궁극의 승자는 비즈니스 전문 포털. 채용·이직·커뮤니티·교육 등 직장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원샷’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중엔 직장인 타깃형 광고, 시장 조사(서베이) 서비스 등 마케팅 툴로 수익을 내는 모델도 속속 나오고 있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채용·이직·커뮤니티·교육 등 관련 영역을 날줄과 씨줄로 엮은 비즈니스 메가 포털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팩플팀이 추천하는 자료
1. 리드 호프먼, 『연결하는 인간 』 👉자세히 보기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의 책 ‘당신이라는 스타트업’의 번역본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연결의 왕’으로 불리는 그가 말하는 새로운 직업 환경에 맞춘 진로 전략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원티드랩 투자 설명서 👉자세히 보기
최근 상장한 원티드랩 사업 내용이 담겨있는 투자 설명서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직장인 플랫폼이 지향하는 사업 내용과 그리는 변화, 미래의 빅픽처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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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팀 factp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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