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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연습생 인사 영상 본 오은영 "충격이었다" 한 까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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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유튜브 캡처.

사진 MBC 유튜브 캡처.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아이돌 연습생들이 자주 말하는 "잘 부탁드립니다"는 인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MBC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방과후 설렘'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에 프리퀄 프로그램 '등교전 망설임' 예고 영상을 올리고 오 박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걸그룹 멤버 연습생들의 멘토로 활약할 예정인 오 박사는 "아이들의 그 짧은 인터뷰 영상을 보고 느낀 게 있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아이들이 '잘 부탁드립니다' 이러더라. 난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자기 인생에 자기가 주인이고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부모라면, 엄마라면 그 말이 제일 속상했을 것 같다"며 "실수한 건 하나도 속상하지 않다. 하다 틀리면 뭐 어떤가. 하지만 그 한마디가 너무 가슴 아팠다"고 했다.

오 박사는 "그 말부터 바꿔줄 거다. '잘 부탁합니다'가 아니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제가 마음껏 해볼게요'라는 것"이라며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이 너무 다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멘토로서의 의지도 드러냈다.

방과 후 설렘은 글로벌 걸그룹 멤버에 들기 위한 연습생 80여명의 고군분투를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른바 '국민 육아 멘토'로 통하는 오 박사는 경쟁에 지친 연습생들의 멘탈 케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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