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무승부 벤투 "수비는 잘 됐으나 공격 적극성 아쉬워"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22:35

2일 열린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파울루 벤투 감독. 김민규 기자

2일 열린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파울루 벤투 감독. 김민규 기자

벤투호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수비에 만족했지만 공격에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70위)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손흥민(29·토트넘)과 황의조(29·보르도), 김민재(25·페네르바체) 등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불렀지만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수비는 잘 이뤄졌다.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공격 면에선 잘 하지 못했다. 무승부는 잘 하지 못해서 나온 결과다. 계획한 것들을 실행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라크가 사용했던 전술에 맞춰 잘 준비했다. 다이렉트로 오는 롱볼에 잘 대처했다. 하지만 공격은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못했다. 볼소유, 공간 침투, 상대를 끌어내는 움직임, 적극성 등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라크보다 두 배 이상 볼을 소유했지만 슛 시도는 적었다. 벤투 감독은 "공격 조직에 있어선 적극적으로 가져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상대가 쉽게 수비했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불균형을 만들어서 상대가 어렵게 해야 하는데 볼을 소유했을 때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끈 이라크는 에이스 손흥민을 철저하게 막았다. 벤투 감독은 관련 질문에 "찬스가 많지 않았다. 오늘 같은 경우엔 변명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경기에서도 이런 상황은 일어났고 잘 막았을 때고 있었다. 오늘은 적당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선수 한 명에만 집중하는 건 팀에 좋지 않다. 팀 전체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나빴던 점을 분석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던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경기 분석을 먼저 진행한 뒤 어떤 변화를 가져갈지 베스트11을 내세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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