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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18:12:43

'尹 저격' 논평만 8건…독해진 유승민 "정홍원, 尹캠프 가라"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15:56

업데이트 2021.09.02 16:1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입이 독해졌다. 유승민 캠프는 2일 당내 경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만 8건의 논평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GTX-D 연장 관련한 현장으로 경기도 김포시 도시철도 고촌역을 방문한 후 김포검단시민연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9.2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GTX-D 연장 관련한 현장으로 경기도 김포시 도시철도 고촌역을 방문한 후 김포검단시민연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9.2 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의원 본인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3건의 글을 직접 올리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특히 역선택 논란과 관련해 경선 룰 변경 가능성을 암시한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윤석열을 위한 경선룰을 기어코 만들겠다면 지금이라도 선관위원장을 사퇴하고 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가시라”고 비난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호소문’을 내고 “유쾌한 경선이 되도록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최근 역선택 방지조항을 경선 룰에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 후보들 간 격론이 일자 진화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기어코 윤 후보를 추대하려고 역선택 방지를 경선 룰에 넣으려는 모양”이라며 “무슨 절대군주냐. 국민의힘은 공당이지, 정홍원 개인의 사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덟 분 후보가 반대하고 역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한 번도 한 적 없고, 대선 패배를 초래할 게 뻔한 경선룰을 기어코 만들겠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1호 공약인 ‘청년 원가주택’에 대해선 이날도 “사기 공약”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제 비판을 두고 윤 후보가 ‘가짜뉴스’라고 했는데, 사탕발림 부동산 공약은 그만하라. 그 결과는 문 정부 부동산 재앙의 2탄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당사자는 바로 윤 후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무주택 청년에게 주택을 건설원가에 공급하고 5년 이상이 지나 국가에 되팔면 시세 차익의 70%를 돌려주는 ‘청년 원가주택’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유승민ㆍ홍준표 등이 “이재명식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자 윤 전 총장은 1일 “(포퓰리즘이란 비판은)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이 검사 시절 ‘적폐수사’를 지휘한 것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을 주고받는 중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일 자신의 과거 수사이력을 비판한 유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향해 “제가 총장 시절엔 수사와 취지에 대해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셨던 분들”이라며 “왜 그렇게 입장이 바뀌었는지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이재수 사령관을 존경하던 제가 그분을 자살로 몰아간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 검사장의 수사를 격려하고 칭찬했다는 거짓말을 어떻게 버젓이 하나”라며 “칭찬과 격려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으로부터 수없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2018년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당시 윤 전 총장은 중앙지검장이었다.

현장풀) 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홍준표 예비후보 및 유승민 예비후보들이 윤석열 예비후보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현장풀) 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홍준표 예비후보 및 유승민 예비후보들이 윤석열 예비후보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날 유 전 의원 캠프에선 윤 전 총장의 공약과 발언 등을 놓고 “협잡으로 경선을 파국으로 모는 것”(이수희 대변인), “주택정책의 기본도 모르는 것”(유경준 경제정책본부장) 같은 거친 말을 쏟아냈다. 그간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한 비판을 자제해온 모습에서 확 바뀐 것이다. 최근 캠프 내에서 “지지율이 반등하려면 선명하고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면서 노선을 수정했다고 한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ㆍ한국리서치 등이 발표한 보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10%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2%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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