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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미국 최대 오디션 프로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미국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통해 미국 홀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2일 준결승전 결과를 발표했다. 연맹 시범단은 시청자 투표 상위 3개 팀과 현장에서 실시간 투표로 뽑은 1개 팀에 이어 심사위원 선택을 받아 결승 진출했다. 다음 주 열릴 두 번째 준결승을 통해 올라올 5개 팀과 함께 총 10개 팀이 15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우승 팀에는 상금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가 주어진다.

연맹 시범단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경연을 펼쳤다. 준결승엔 11개 팀이 참가했다.

시범단이 무대에서 소개된 직후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밝은 모습을 되찾는 영상이 방영됐다. 이어 태권도는 격투기에 그치지 않고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는 스포츠로서 전쟁과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젊은이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는 시범단원의 내래이션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시범단은 수많은 역경에도 서로 협력해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주제로 한 치 흐트러짐 없는 품새와 화려한 공중 동작을 선보이고 여러 개의 송판을 잇달아 격파하며 관객을 압도했다.

네 명의 심사위원은 "오늘 공연 중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모델 하이디 클룸은 "관객과 많은 시청자가 태권도를 배우고자 한다. 연맹 시범단이야말로 진정한 액션 히어로"라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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