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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한국판 토종 코로나 백신이 나온다고?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 기억하시나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주 청약 때 무려 64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신기록(얼마 뒤 SKIET가 또 깼지만)을 세웠죠. 일주일 뒤 상장 그 좋다는 ‘따상’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시총 28위로 데뷔!!

또 한 번 급등한 주가는 요즘 30만원 전후에서 움직이는 중.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느낌인데요. 기대도 크고, 변수도 많기 때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은 백신 위탁생산(CMO). 독감, 대상포진 백신 등을 제조해왔는데 대박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코로나!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독감 백신 생산까지 중단하고 코로나 백신 CMO에 올인한 상황.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거란 희망적인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내년 이후의 생산량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일감을 얻어놓은 상태인 거죠.

진짜 ‘잇템’은 바로 자체 코로나 백신 GBP510. (GBP510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유전자 재조합 백신. 이 표면항원 단백질은 몸 안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특정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제거하죠.)

GBP510는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웨이브2 백신입니다. 웨이브2는 급하게 개발한 웨이브1과 달리 효과와 경제성 등을 따져 장기적으로 가장 적합한 백신이라는 의미. 백신 이미 늦은 거 아니냐는 질문에 당당히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이유!

얼마 전 식약처는 GBP510의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아직 2상 결과가 없는데 3상 승인부터 해줬네요. 정부가 밀고 있다는 이미지가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인데요. 빨리 가든 천천히 가든 효능 있는 약만 개발하면 되죠. 증권사들은 GBP510의 신약 가치를 9조원대로 내다보고 있다네요.

백신 기대감에 여기까지 왔는데 예상보다 효과가 없다면? 끔찍한 결말을 피할 수 없겠죠. 9월 중순 395만주(5.2%)의 6개월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것 역시 단기적으론 조심해야겠네요. 그럼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으로 달려오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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