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증 환자 병상 0...현행 거리두기 한달 연장할 듯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12:20

지난달 13일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중증 병동 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3일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중증 병동 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3일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한달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아서다. 두달 넘게 네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증 환자 치료 여력이 바닥나고 있다.

"추석 요양병원 대면면회·접종 인센티브 확대 등 논의 중"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방역 조치 완화 전망에 대해 “지난 설과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요양병원ㆍ시설) 면회 관련 내용을 포함해 검토했으며,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추석 연휴 동안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을 가족에 한해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추석 연휴 이후에는 8명까지 확대하거나, 백신 접종자를 인원에서 예외로 두는 인센티브가 도입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으며,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생방위에서는 앞으로 한 달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를 연장하는데 의견이 모였다. 생방위는 의료계와 사회ㆍ경제계 전문가, 대표가 모인 사회적 거리두기 자문기구다.

현행 거리두기 연장 의견이 다수 나온건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서다. 수도권은 지난 7월 12일부터 8주째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은 유행이 어느정도 정체됐지만, 확진자 발생 규모가 커져있어 완화가 쉽지 않다. 자칫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손 반장은 “인구 10만 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를 보면 비수도권은 3.0명 이하, 수도권은 4.4명으로 4를 초과했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세로 보면 수도권은 줄지 않고 서울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두달 넘게 이어진 4차 대유행 여파로 코로나19 치료 여력은 바닥난 상태다. 정부는 지난달 민간병원에 병상 동원령을 내리고 병상을 끌어모았지만 중증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1일 17시 기준 대전은 바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0개다. 세종 2개, 충남 4개, 경북 2개, 제주 4개 등도 위태롭다. 준중환자 병상의 경우 전남과 경북은 0개다. 인천ㆍ대전ㆍ제주 2개, 울산 4개, 강원ㆍ전북 5개 등으로 집계됐다. 이런 지역에서 코로나 중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으로 멀리 이동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생방위에선 거리두기 피로감과 명절인 점을 고려해 추석에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밤 9시까지로 단축된 수도권 식당ㆍ카페의 영업시간을 다시 밤 10시로 연장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추석 연휴 전후로 가족 모임 인원 기준을 풀어주고, 요양병원ㆍ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허용하자는 논의도 이뤄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