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내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2%, 홍준표 후보 19%로, 두 후보가 3% 포인트 차이로 접근한 결과가 나왔다.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홍 후보는 10%의 지지를 받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른바 ‘역선택’ 논란을 빚고 있는 홍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도 상대 진영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8월 30일~9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9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다.
보수 진영 내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 윤 전 검찰총장은 8월 3주와 대비해 3% 포인트 하락했고, 홍 의원은 7% 포인트 상승하며 간격이 좁혀졌다.
보수층에서 윤 전 총장은 37%, 홍 의원은 23%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0%, 홍 의원이 23%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 23%, 유승민 전 의원 15% 순이었다. 상대 진영에서 홍 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다는 게 이번 조사에서도 관찰됐다.
윤 후보와 홍 후보에 이어 유승민(10%) 전 의원, 안철수(5%)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2%) 전 감사원장, 원희룡(2%) 전 제주지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의 지지를 받았던 이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3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6%로 이전과 큰 변화가 없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울러 조사하는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 19%, 이낙연·홍준표 10% 순이었다. 안철수 대표가 3%,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2%로 뒤를 잇고 있다.
8월 4주와 대비해 이 지사, 윤 전 총장, 이 전 대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홍 의원은 7%에서 10%로 3% 포인트 상승하며 판세를 뒤흔들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윤석열이 42%-35%, 이낙연-윤석열이 38%-35%로 모두 여권 후보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