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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다 맞았는데 사망…남미 강타 '뮤' 변이, 日서도 발견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12:08

업데이트 2021.09.02 22:50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출현해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 1월 남미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 변이 바이러스를 '뮤(Mu) 변이'로 명명하고, '관심 변이'로 지정한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WHO에 따르면 뮤 변이는 남미를 넘어 유럽과 미국·홍콩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최소 39개국에서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도 '뮤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NHK방송이 1일 보도했다.

콜롬비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콜롬비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WHO는 코로나 변이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와 그 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Variants of Interest)'로 지정·분류한다. '우려 변이'는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4종이며, '관심 변이'는 에타·요타·카파·람다에 이어 뮤가 추가돼 5종이 됐다.

이번에 새롭게 관심 변이로 지정된 뮤 변이는 전 세계 점유율이 0.1% 밑이지만 콜롬비아에선 39%, 에콰도르에선 13%를 차지한다고 WHO는 밝혔다.

문제는 '뮤 변이' 역시 앞선 변이들처럼 기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WHO의 주간 보고서는 뮤 변이에 대해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변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면역 방어력을 회피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선 지금까지 30여 건의 뮤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 됐는데, 이중 일부는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혹은 2차례 모두 맞았으나 감염됐다. 또 ABC4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벨기에의 한 요양원에선 뮤 변이에 감염된 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다만 WHO는 뮤 변이의 면역 회피 정도, 전염력 등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본의 이번 뮤 변이 감염 사례는 지난 6~7월 공항검역소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이 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것이라고 일본 방역 당국은 밝혔다. 뮤 변이 감염자 두 명은 지난 6월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여성과 지난 7월 초 영국에서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50대 여성이라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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