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단석산업과 손잡고 국내 첫 바이오 오일 공장 설립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10:54

업데이트 2021.09.02 23:13

한승욱 단석산업 회장(왼쪽)과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2일 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한승욱 단석산업 회장(왼쪽)과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2일 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이 바이오디젤 전문기업 단석산업과 손잡고 국내 첫 바이오 오일 공장을 설립한다.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2일 경기도 시흥시 단석산업 본사에서 ‘수소화식물성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한승욱 단석산업 대표이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내년 1분기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생산공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앞서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위해 2028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총 10개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합작공장은 그 중 하나다. 국내에 HVO 생산공장을 짓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로 만든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잘 얼지 않아 차량용 제품 외에 항공유나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량용 바이오디젤이 1세대라면 HVO는 기술적으로 진일보된 2세대 바이오 연료”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대두되고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이 의무화하면서 HVO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600만톤 규모였던 HVO 수요가 2025년 3000만톤 규모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단석사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디젤을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합작법인을 통해 1세대 바이오디젤 수출 역량을 기반으로 HV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바이오 고흡수성수지(SAP)·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위한 친환경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지속 전환해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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