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노인 살린뒤…"바빠서요" 홀연히 사라진 '한전 직원'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00:28

업데이트 2021.09.02 00:42

119 구급대 앰불런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119 구급대 앰불런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전기 검침 중이던 한국전력공사(한전) 직원이 옆집에서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달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할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할아버지의 목숨을 살린 이 한전 직원은 감사 인사도 받지 않고 바로 현장을 떠났는데, 인근 주민의 제보로 선행이 알려졌다.

최근 80대 할아버지는 사례에 들러 기침을 하다 갑자기 심정지가 와 그대로 쓰러졌다. 손 쓸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할머니는 대처할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당황했다.

당시 집에 함께 있던 할머니는 KBS와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숨을 안 쉬고 가만히 서 있더라. ‘어떡하냐’하는데 벌써 (몸이) 축 늘어지면서 머리가 그냥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할머니가 당황하는 순간 할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건 옆집에서 전기 검침을 하던 한전 직원이었다. 그는 ‘살려달라’는 할머니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단숨에 옆집으로 달려왔다.

그는 곧바로 119에 신고를 한 뒤 1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응급처치 덕분에 할아버지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았다.

할아버지를 구한 한전 직원은 당시 일이 바쁘다며 감사 인사도 안 받고 자리를 떴지만, 이를 지켜본 주민들에 의해 선행이 알려졌다.

대전소방본부는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한전 직원에게 선행 표창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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