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방지해야 정권 교체” “강행하면 경선 파국 올 것”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00:02

업데이트 2021.09.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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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분들이 경선에 개입해선 안 된다.”(윤석열 캠프 장제원 총괄실장)

“우리끼리 잔치하고 정권교체는 물 건너가는 경선 자체가 한심하다.”(유승민 캠프 오신환 상황실장)

역선택 방지 조항(범여권 지지층은 여론조사에서 배제) 도입을 둘러싼 경선룰 갈등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홍원 당 선관위원장은 역선택 조항 등 경선 룰을 이미 정해놨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1일 회의 공개발언에서 “어떤 안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윤 전 총장을 따로 만난 것을 두고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에는 “견강부회”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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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이날 먼저 ‘역선택 방지 조항’에 찬성하는 후보(윤석열·최재형·황교안 캠프 등) 측을 불러 간담회를 했다. 이후 장제원 총괄실장은 기자들을 만나 최근 여론조사를 거론하면서 “당내 대결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는 분(홍준표·유승민 등)이 여야 양자 대결이나 민주당 후보와의 다자 대결에선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조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분들의 의사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결정 과정에 개입하게 하는 건 정권교체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하는 주자 측(박진·안상수·유승민·장성민·장기표·박찬주·하태경·홍준표 캠프)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은 기자들에게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하는 후보가 8명이다. 또 지금껏 그런 조항을 넣은 적도 없다”며 “그런데도 이를 강행한다면 경선은 파국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대선 경선 때 유승민 당시 후보가 역선택 방지를 주장했다”는 물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헛소리한 것”이라고 얼굴을 붉혔다. 경선룰은 6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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