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 두달 연속 판매 하락세…기아·르노삼성은 선방

중앙일보

입력 2021.09.01 17:35

지난달 국내 완성차의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르노삼성은 선전했다. 사진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 기아

지난달 국내 완성차의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르노삼성은 선전했다. 사진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 기아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이로써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부품 공급 차질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등이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일 현대차·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은 총 54만4992대였다. 내수 판매는 10만62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도 43만8745대로 4.9% 줄었다.

올 상반기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과 하계휴가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 등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업체별로는 현대차(-7.6%)와 한국GM(-40.1%), 쌍용차(-3.6%)가 줄었으며, 기아(0.1%)와 르노삼성(16.8%)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6.5% 감소, 해외 판매는 7.8%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한 달 1만대에 육박했던 그랜저가 지난달에 3685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선방했다. 해외 판매 17만6201대로 지난해 8월보다 0.1% 감소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6.6% 증가했다. 지난 7월 출시한 스포티지가 내수 시장에서 6549대가 팔려 효자 역할을 했다. 이밖에 카니발(5611대)·쏘렌토(3974대) 등 기아의 레저용(RV)·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내수 시장에서 판매를 이끌었다.

외자계 3사 중에선 르노삼성만 실적이 호전됐다. 지난해 8월보다 16.8% 증가한 8846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선 여전히 고전했으나, XM3 수출이 늘며 만회했다. 지난달 XM3 수출은 3544대로 지난 7월에 이어 3000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8월 XM3의 수출 대수는 20대였다. 올해(1~8월) 르노삼성의 수출 대수는 3만74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511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GM은 내수·수출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판매 대수는 1만6616대에 그쳤다. 한국GM은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내수 4861대, 수출 287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보다 각각 14%, 4.2%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는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부품수급 제약 상황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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