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휴가도 비대면, 안방에서 바닷가 마을 가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2021.09.01 17:12

업데이트 2021.09.01 20:30

강원도 양양 어촌체험 휴양마을 360도 영상 캡처. 한국어촌어항공단

강원도 양양 어촌체험 휴양마을 360도 영상 캡처. 한국어촌어항공단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혁준(25)씨는 올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올해는 집에서 유튜브 등을 보며 쉬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올여름을 보내는 도시민이 집에서도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일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어촌체험휴양마을 현장을 집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360도 어촌 영상’을 공개했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도시민이 어업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숙박과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01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119개 마을이 지정돼 있다.

360도 어촌 영상은 어촌체험휴양마을 구석구석을 시청자가 직접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실감형 콘텐트’로, 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하는 ‘바다여행 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 유행한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영상처럼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감상하면 파도 소리까지 몰입감 있게 느낄 수 있다.

이날 공개한 강원도 삼척의 장호 어촌체험휴양마을 영상에서는 스노클링과 투명 카누 등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오는 2일 공개될 예정인 충남 보령의 무창포 어촌체험휴양마을 영상에서는 매달 음력 보름과 그믐에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촬영했다. 해변관광열차를 타면서 바라본 해수욕장 모습도 담길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 백미리 어촌체험 휴양마을의 전복장. 한국어촌어항공단

경기도 화성 백미리 어촌체험 휴양마을의 전복장. 한국어촌어항공단

지난해 공개한 360도 영상에서는 드론 등을 통해 촬영한 서해 갯벌과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선녀바위 유원지 등 주변 관광지도 볼 수 있다. 경남 남해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 영상에서는 쏙튀김, 모시조갯국 등 마을의 먹거리를 소개한다.

해수부는 “영상을 통해 비대면 여행을 마치고, 어촌의 특산물을 집에서 직접 주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의 백미리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게장‧새우장‧전복장을 별도의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고, 전북 고창의 만돌 마을에서는 친환경 방식인 무염산 재배법으로 기른 김을 판매한다. 청정 갯벌에서만 서식하는 감태 등은 충남 서산의 중리 마을에서 주문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마음 편하게 야외로 나가기 어려운 시국이지만, 국민들이 집에서나마 비대면 여행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어촌의 특산물을 맛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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