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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입고 잠수교 뛰는 여자…"인형같다" 쇼호스트 정체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상쇼호스트 루시.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가상쇼호스트 루시.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본캐(본캐릭터)는 디자인연구원, 부캐(부캐릭터)는 패션모델 겸 취미부자다. 인스타 팔로워 2만2000을 가진 이 인플루언서는 유명 패션업계 인사들과 21F/W 시즌 스타일링을 챙기고, 어울리는 컬러를 구상하는 등 다재다능하게 활동하고 있다.


몸이 하나이면 이 모든 일을 감당하기 힘들 터인데, 이 여성은 '본캐'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그 주인공은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 롯데홈쇼핑 측은 이 가상모델 루시를 쇼호스트로 데뷔시키고,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 자체적으로 개발한 가상모델이다.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그는 지난 2월 SNS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이 SNS에서 루시는 패션업계의 다양한 트렌드를 소개한다. 일상 룩부터 직장인 코디까지 누구나 한 번쯤 따라 해볼 만한 패션이다. 이 밖에도 레깅스를 신고 잠수교를 뛰거나, 따릉이를 타고 양궁을 하는 등 다양한 취미생활 모습도 올리고 있다.

팬들은 "인형 같다" "분위기 장난 아니다, 너무 이쁘다" "진짜 사람 같다" 등의 칭찬으로 시작해 "블라우스 컬러와 스타일이 너무 이쁘다" "신발·바지가 어느 브랜드 제품이냐" 등 제품과 관련한 내용으로 관심사를 옮기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새 가상 쇼호스트 루시.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홈쇼핑의 새 가상 쇼호스트 루시. [루시 인스타그램 캡처]

한 보험사의 TV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가상인플루언서 로지. [로지 인스타그램 캡처]

한 보험사의 TV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가상인플루언서 로지. [로지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역할과 활약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방역지침의 적용을 받지 않고, 큰 홍보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 보험사의 TV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로지는 호텔 등 관광업계의 '인싸'로 떠올랐다. 그는 '노마스크' 차림으로 전국 호텔·수영장 등 곳곳을 돌아다니지만 '과태료 10만원' 같은 제재도 받지 않는다. 팬들은 여행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요즘,  그의 여행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롯데홈쇼핑은 루시의 쇼호스트 도전에 이어, 가상상담원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음성 표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실제 인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 콘텐트 제작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시각 특수효과 기업 엔진비주얼웨이브, 카이스트와 메타휴먼 개발 협약도 맺었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에서 나아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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