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2025년 세계 1위 수소 기업, 기업가치 35조 목표"

중앙일보

입력 2021.09.01 16:20

업데이트 2021.09.01 18:02

SK E&S 추형욱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SK E&S]

SK E&S 추형욱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SK E&S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SK E&S]

SK E&S가 2025년까지 기업가치 35조원의 글로벌 1위 수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사장)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 4대 핵심 사업에 주력해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에너지 기업으로서 심각한 기후 변화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친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기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가 이날 제시한 SK E&S의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계획을 고객·투자자·사회에 제시하는 SK그룹의 경영전략이다.

“'25년까지 수소 28만 톤 공급할 것”

SK E&S는 우선 기존 LNG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 톤과 블루수소 연 25만 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 톤을 보유한 주요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에너지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과감한 인수·합병(M&A)도 단행한다. 지난 1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고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미국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도 인수할 계획이다. LNG 사업은 친환경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로 생산한 LNG 130만 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LNG 공급량은 2023년 600만 톤, 2025년 1000만 톤으로 늘린다.

SK그룹의 수소 사업서 주도적 역할 

SK E&S는 SK그룹 내에서도 수소 사업 비전을 실행하는 주축 계열사다. 앞서 SK그룹은 2025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추 사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우선주 발행 등의 방법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E&S는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 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한다. 2단계로는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한 블루수소를 연간 25만 톤 생산한다. 또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약 100곳을 설치한다. 또 수소 전문기업인 미국의 플러그파워와 협력해 중국, 베트남으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중국 국영 전력 회사인 화디엔, 베트남 정부와도 수소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탄소 중립 이산화탄소 기술 업무협약을 맺는 SK E&S 추형욱 사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탄소 중립 이산화탄소 기술 업무협약을 맺는 SK E&S 추형욱 사장(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탄소포집기술로 탄소중립 실현할 것” 

SK E&S는 또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격리·저장하는 기술인 CCUS기술을 기반으로 LNG,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SK E&S는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생산한 연간 130만 톤에 달하는 저탄소 LNG를 국내 블루수소 생산 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역시 CCUS 기술을 활용해 호주 폐가스전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추 사장은 “CCUS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SK E&S는 이러한 전략으로 현재 7조원 규모인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 원, 2025년 35조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조 원, 700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2025년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추 사장은 1974년생으로 2017년 임원 발탁 이후 3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2006년 SK그룹에 합류했다. LNG사업 기획 주축이자 셰일가스, 동박 사업 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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