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인, 101세 김형석 교수에 "이래서 오래살면 위험"

중앙일보

입력 2021.09.01 13:24

업데이트 2021.09.01 13:52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1일 100세가 넘은 원로 철학자 연세대 김형석(101) 명예교수를 겨냥해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정 변호사는 전날 일본 산케이신문과 김 교수의 인터뷰를 소개한 기사의 일부를 사진으로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그는 “과문한 탓인지 모르나 김 교수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작심하고 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며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 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했다.

또 “최근에는 하다 하다 일본 우익 언론매체와 인터뷰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비판 아닌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며 “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 좀 쓰길”이라고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31일 김 명예교수와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김 교수는 한일 관계는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문 대통령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과거를 질질 끌며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악화한 양국 관계를 방치하는 것은 “향후 20~30년의 한일 젊은이들의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에 투신을 앞두고 김 명예교수를 찾아가 조언을 듣기도 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5월 『김형석 교수를 만든 백년의 독서』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