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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8주 후 어디로 가나… 진천군수 “제3 지역 이동”

중앙일보

입력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 및 가족들이 29일 충북 진천군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자가격리 생활 중 창문 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이들은 연수원에서 14일간 격리된 뒤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게되며, 약 6주 뒤에 정부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뉴스1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 및 가족들이 29일 충북 진천군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자가격리 생활 중 창문 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이들은 연수원에서 14일간 격리된 뒤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게되며, 약 6주 뒤에 정부가 마련한 다른 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뉴스1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윤창열 국무조정실 1차장이 수차례 아프간인들이 8주간의 인재개발원 수용 기간을 마치면 제3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확언했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주민들 사이에 수용 기간 이후 진천에 정착촌이 조성돼 거주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윤 차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100만장, 20억원 특별교부세 지원

송 군수는 “윤 차장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에게 마스크 100만장 지원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송 군수는 “행정안전부는 음성·진천군에 각각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교부하고 산책로와 주차장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비 지원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중앙 부처와 충북도는 법무연수원 체육시설 개방, 수도권 내륙선 조기 착공 검토 등 지역 현안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아프간인들을 포용한 진천과 지역 주민들에게 정부와 전 국민이 응원하고 화답해주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송 군수는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수용 아프간인들로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음성·진천군과 핫라인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치안 강화를 위해 인재개발원 외곽에 경비 초소를 설치하고 순찰차 3대를 배치했으며 인재개발원 내부에 2개 기동 중대, 기숙사 건물 내에 경찰관 3명이 근무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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