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비는 이 날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청·전북 등에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저녁까지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반면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충청도 등 서쪽 지방에 내리는 비는 낮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는 경계에서 생기는 비구름대가 한반도 위에서 시속 50㎞로 남동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구름이 지나가는 강원 영동과 전남, 경상도는 오후 6시 즈음까지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하루 동안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강수량은 강원 영동·전북 남부·경북이 30~80㎜다. 이 중 많은 곳은 100㎜ 넘는 비가 내릴 수 있다. 전남·경남과 울릉도·독도는 10~60㎜, 충북·강원 영서 중남부·제주도는 5~40㎜, 경기 남부·충남·전북 북부는 5㎜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경상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1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홍성 180.5㎜, 경기 용인 134.5㎜, 경기 이천 설봉 130.5㎜, 강원 평창 대화 127.5㎜, 경북 영주 115.9㎜ 등이다. 전라 지역은 전북 임실 신덕 55.5㎜ 등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친 뒤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7~8일에는 다시 전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