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로나 백신 9000만회분 구매...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중앙일보

입력 2021.08.31 20:59

정부가 내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해외ㆍ국산 백신 9000만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도 3만8000명분을 선구매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질병청 소관 예산안이 31일 오전 국무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년 질병청 예산은 총 5조 1362억 원으로 2021년 본예산인 9917억 원 대비 4조 1,445억 원이 증액 편성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대응ㆍ예방접종 예산이 예비비와 추경으로 편성됐다. 내년엔 이를 본예산에 편성하면서 본예산 규모가 확 늘었다. 이번 추경과 예비비 등을 포함한 질병청의 2021년 예산 총액은 9조 1689억 원이다.

질병청 예산 중 가장 규모가 큰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예산이다. 3조 1530억 원이 배정됐다. 해외 백신 8000만 회분과 국산 백신 1000만회 분의 구매비로 2조 4079억 원이 책정됐다.
약 5000만 명 대상의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행비가 4057억 원, 주사기 구입 등 백신 유통관리비가 1280억 원, 이상반응 피해보상 관련 120억 원이 반영됐다.
코로나19 방역대응 관련 예산은 9878억원 편성됐다. 진단검사비 4960억 원, 생활지원비ㆍ유급휴가비 지원이 2406억 원, 방역물품 66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질병청은 미국 머크사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내년에 1만 8000명분 도입할 계획으로 최종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이 진행 중이다.박찬수 질병청 기획재정담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년 2차 추경을 7월에 하면서 경구용 치료제 구입비 1만 8000명분도 예산이 반영됐으며 해외 치료제 개발 상황 모니터링하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담당관은 “2022년 질병청 예산안에도 약 2만 명분에 해당하는 경구용 치료제 예산이 반영돼 있다. 추후 환자 발생 등 상황을 감안해서 필요하게 된다면 예비비 등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외에 일반 감염병 예방과 관리, 만성질환 관리, 보건의료 R&D 등을 위한 질병청의 사업 예산은 8717억 원이 편성됐다. 그 중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HPV 백신접종 대상 연령을 12세 이하에서 17세 이하까지로 늘렸다. 18~26세는 저소득층까지 무료 접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단가 인상분 등을 반영해 총 3749억 원이 편성됐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관련, 현재 건립 진행 중인 4곳 공사비와 추가 1곳 건립을 위한 설계비 등 총 266억 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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