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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 퍼터가 4억5000만원...경매 시장서 여전한 우즈 파워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의 퍼터가 경매 시장에서 연이어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의 퍼터가 경매 시장에서 연이어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는 교통사고로 재활 중이다. 언제 필드로 돌아올 지는 기약 없다. 그러나 그의 손을 거치거나 관계돼 있는 물품은 여전히 가치가 높다. 경매 시장에서 '골프 황제' 우즈의 힘은 여전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우즈의 스카티 카메론 백업 퍼터 뉴포트Ⅱ가 경매에서 39만3300 달러(약 4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경매의 시초가는 2만5000 달러였다. 2주 반 사이에 20배 가까이 가치가 올라간 셈이다.

이 퍼터는 우즈가 대회에서 사용한 건 아니다. 경매를 주관한 골든 에이지 골프옥션의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캐리는 현존하는 정품 레드 도트 백업 퍼터가 7개라고 설명했다. 희소 가치가 크다보니 백업 퍼터라도 낙찰 가격이 확 올라간 셈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같은 모델 2001년형은 15만4928달러(약 1억8100만원)에 판매됐다. 이 퍼터는 우즈의 손을 거치지 않은 복제품이었다. 그런데도 우리 돈 1억원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서 2018년 4월엔 카메론이 제작한 우즈의 백업 퍼터가 4만4401달러(약 4700만원)에 낙찰됐다. 또 2015년엔 일본에서 우즈의 또다른 예비 퍼터가 경매에 나와 6만 달러(6700만원)에 거래됐고, 우즈가 2005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사용했던 공은 3만326 달러(약 3200만원)에 팔렸다.

이렇게 우즈와 관련한 다양한 물품과 프로그램이 경매를 통해 나오면 가치가 확 올라간다. 우즈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 경매도 마찬가지다. 2017년 12월 진행한 허리케인 하비 구호기금 모금 프로암대회 경매에서 우즈의 레슨 재능기부에 21만 달러(약 2억3000만원)에 팔렸다. 2018년 5월엔 히어로 월드챌린지 프로암대회에서 우즈의 일일 캐디로 나서는데 5만 달러(약 5400만원)에 낙찰됐다. 2002년 4월엔 우즈와 점심을 먹고 라운딩하는 경매가가 42만5000달러(약 4억7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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