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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담배셔틀 10대 또 충격영상…손수레 발로 차며 조롱[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0대 여성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막말과 폭행을 가해 공분을 산 10대들의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겁에 질려 도망가는 피해 여성의 손수레를 거듭 발로 차고 조롱했다.

31일 페이스북 페이지 ‘여주 사람들’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17살 A군이 평화의 소녀상 앞에 놓여있던 추모 국화꽃으로 6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이후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영상에서 가해 학생인 A군은 B씨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길을 막고 B씨의 손을 끌어당기며 “나랑 여행가자. 따라와”라고 말했다.

 60대 노인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며 반말로 담배 대리 구매를 강요한 10대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

60대 노인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며 반말로 담배 대리 구매를 강요한 10대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

A군은 B씨가 거듭 “빨리 가”라며 “몸이 안 좋으니까 빨리 나와”라고 하지만  욕설을 내뱉으면서 B씨 어깨에 손을 올려 희롱까지 한다.

또 B씨가 짐이 쌓인 손수레를 끌고 차도 쪽으로 나가 길을 건너 도망가려고 하자 수레를 거듭 발로 차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다른 남학생도 수레를 발로 차며 B씨를 위협했다.

[자료 페이스북 페이지 여주사람들 캡처]

[자료 페이스북 페이지 여주사람들 캡처]

손수레가 부서지고 짐이 떨어지면서 B씨가 도로 한가운데에서 짐을 챙기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가해 학생들은 낄낄거리며 조롱을 이어간다.

이 영상은 함께 있던 여학생 중 한 명이 촬영한 것으로 이후 주변 학생들에게 별다른 죄책감 없이 이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 공개된 영상에서 이들 10대 학생 4명은 지난 25일 경기도 여주에서 60대 할머니에게 폭언, 조롱하며 위협적으로 담배를 사 오라고 요구했다. 위안부 소녀상 추모 꽃으로 할머니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해당 학생들에 대한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게재 이틀 만에 동의가 5만여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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