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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어진 모습 아직도 생생" 옥천 생가 찾은 윤석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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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 옥천의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대한민국 국민도 (육 여사를) 비판하거나 이런 분들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검찰 총장은 이날 오전 육 여사 영정 앞에서 묵념하고 생가를 둘러본 뒤 기자들을 만나 “육 여사의 낮은 곳을 향한 어진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고 잊혀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 옥천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 육 여사의 영정에 묵념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충북 방문은 대선출마 선언 후 처음이다. 프리린서 김성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 옥천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 육 여사의 영정에 묵념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충북 방문은 대선출마 선언 후 처음이다. 프리린서 김성태

그는 “유신시절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경제발전은 좋지만, 통치방침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국민도 굉장히 많았는데, 육 여사는 적십자 활동이나 어린이·여성·암환자 등 사회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하고 어진 모습으로 대해 주셨다”고 떠올렸다.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통치에 대해서는 국민 간의 서로 다른 의견이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육 여사는 그렇지 않다”며 "그래서 우리 여사님 생가를 먼저 찾아뵙게 된 것”이라고 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 옥천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 옥천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 전 총장은 육영수 여사 영정을 참배한 뒤 생가 곳곳을 둘러봤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지지자 100여 명이 생가 주위로 몰려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꺼내주셔야 한다"며 울부짖었다.

윤 전 총장은 직접 우산을 들고 다니다가 "우산 안 들어도 된다"며 잠시 가랑비를 맞기도 했다. '과잉 의전'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윤 전 총장은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마친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당원들과 만난 뒤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둘러볼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충남 공주와 세종시 등을 방문했다. 가는 곳마다 지지자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이때도 우산은 윤 총장 본인이 직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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