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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능전 마지막 모의고사' 9월 모평…n수생만 10만 명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는 모습. 뉴스1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79일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9월 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38개 고등학교·교육청과 43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전체 시험장은 철저한 방역 관리 아래 시험을 시행하며, 학원의 경우 특별히 교육부와 함께 사전 조사를 해 방역 조치 사항 점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응시는 시험 다음 날인 2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응시생도 개인 성적을 받아볼 수 있지만, 응시생 전체 성적을 추산할 때 반영하진 않는다.

52만명 치르는 수능 전 마지막 평가…"가장 객관적 지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정광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시험지와 답안지 배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정광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시험지와 답안지 배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내는 6·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는 위치를 진단할 기회가 된다. 특히 9월 모의평가는 6월보다 많은 수험생이 치르는 데다 수능 직전 마지막 시험이어서 의미가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재수생, 반수생 등 최대 규모의 시험으로 수능 전 성적 결과로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수시 지원 전 마지막 시험으로 수시 지원 대학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다만 9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모집 원서접수 종료일(14일)보다 이후인 30일에 발표되기 때문에 수시 지원은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에 의존해야 한다.

n수생 지원 10년 내 최다…'백신 티켓' 여파에 반수생 증가

이번 모의평가에는 재수생 등 지원자 수가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시 신청을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대상이 되기 때문에 지원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많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졸업생 등은 10만9615명으로, 7만8060명이 신청한 지난해의 1.4배에 달한다. 재학생 지원자 수는 40만9062명으로 지난해(40만9287명)와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 n수생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유웨이대입전략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진행, 의·약학 계열 확대 및 신설 등으로 반수생을 비롯해 수능을 준비하는 졸업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남은 수험기간 동안 어디에 집중할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을 경우 수시에,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좋거나 대학별 고사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수능에 집중하여 정시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을 확대하였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고려하면 정시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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