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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임상 소식에 들썩…한국비앤씨·SK바사 주가 급등

중앙일보

입력

3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3, 72명 늘며 56일째 네 자릿수 확산 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치료제와 백신 임상 시험 소식에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비앤씨 홈페이지 모습. 온라인 캡처

3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3, 72명 늘며 56일째 네 자릿수 확산 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치료제와 백신 임상 시험 소식에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비앤씨 홈페이지 모습. 온라인 캡처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세가 이어지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업체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한국비앤씨는 전날보다 13.30%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코로나19 치료제인 '안트로퀴노놀'의 임상 2상 대상 확대 승인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한국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을 제조·판매할 권리를 확보 상태로 해당 임상 시험은 치료제 개발사인 대만의 골든바이오텍이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의 목표 인원은 174명으로 이 중 80명은 이미 투약을 완료했다. 다만 우선 투여한 80명은 경증이나 중등증 코로나 입원 환자였고, 대상이 확대되며 고농도 포화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도 투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골든바이오텍은 지난 7월 FDA에 중증 환자를 포함한 임상시험 계획서 변경을 신청했다. 신청 후 30일 안에 FDA가 거부하거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이상 계획서 변경이 자동 승인되는 구조다.

안트로퀴노놀은 원래 폐암과 급성백혈병, 췌장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하던 항암 후보물질이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비엠씨는 지난 1월 안트로퀴노놀에 대한 한국과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에서의 독점 제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시험을 발표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증시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보다 6.18% 오른 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에서 첫 피험자에게 투약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국내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중 첫 임상 3상 투약 사례다.

임상 소식 등에 관련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지만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임상 시험의 결과는 투자자가 예상할 수 없고 계획 변경도 빈번해서다.

실제로 지난 30일 백신 개발업체 제넥신의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GX-19N)의 2·3상 임상시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공시하면서다. 31일에도 오전 11시 기준도 전날보다 3.49% 떨어진 지며 지난 27일 8만2400원에 마감한 주가는 현재 7만180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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