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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맞고 대머리 됐다" 주장 日여성, 2차 접종 받은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21.08.31 10:47

업데이트 2021.08.31 10:52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탈모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일본 여성 A씨. [A씨 블로그 캡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탈모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일본 여성 A씨. [A씨 블로그 캡처]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머리카락 대부분이 빠지는 부작용을 호소했던 일본 여성이 최근 2차 접종을 마쳤다. 본인은 탈모 부작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항체 형성 완료를 위해선 2차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서다.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주간포스트)는 31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를 호소했던 서일본 거부 A씨(28·여)가 7월 하순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머리카락을 이미 잃었는데, 2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항체까지도 얻지 못한다고 해서 고민 끝에 2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9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다음날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1개월 후엔 대머리가 됐다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처음 원형탈모로 시작해 접종 3일째부터는 쥐 1마리 정도 크기로 머리카락 뭉치가 빠져 목욕탕 배수구가 막힐 정도였다"며 "1주일 뒤엔 3곳의 원형탈모가 생겼고, 1개월 뒤에는 정수리 피부가 다 보일 정도였다. '바코드'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재 종합병원에서 피부과 진료를 받고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받아 탈모 치료를 받고 있다.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이토 타이스케 하마마쓰대 의대 교수는 "백신과 탈모증의 인과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백신 접종 뒤 원형탈모가 생기거나 악화했다는 환자 두 명을 진찰한 적 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 탓에 발생할 수도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뒤 탈모가 일어나는 사례가 보고되는 것과 같이, 백신 접종 뒤에도 유사한 면역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백신을 맞고 탈모에 걸리는 것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탈모가 악화할 위험성이 더 크다"며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7월 현지 보건소에 백신 부작용에 대해 구제신청을 했지만, 아직 당국의 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일본 후생노동성에 '백신과 탈모'의 인과성을 문의한 결과 "8월 4일까지 약 7400만건의 화이자 백신이 접종됐다"며 "이중 탈모 부작용 의심보고가 3회 들어왔지만, 백신과 탈모증의 인과성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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