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고2·임신부, 4분기부터 백신접종…부스터샷도 시행

중앙일보

입력 2021.08.31 00:02

업데이트 2021.08.3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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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만 18세~49세 대상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만 18세~49세 대상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국내에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4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4분기부터 부스터샷 접종도 시작될 전망이다. 접종 완료 이후 6개월 경과한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심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임신부와 12~17세(초6~고2)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특히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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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임신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는 점도 권고 근거가 됐다.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이 확산하는 데 따라 고위험군인 임신부 접종 권고를 서둘러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국내 임신부 코로나19 확진자는 328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5명이다. 위중증률은 1.52%로, 같은 기간 확진 판정을 받은 20~39세 가임기 여성의 위중증률(0.19%)보다 8배 정도 높다. 임신부의 경우 27만 명가량이 접종 대상이며,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또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접종과 관련해서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주요 국가 접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WHO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효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18~49세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 걸 목표로 추진하되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에 대해선 단체 접종보다는 개별 접종 형태로 학부모와 학생 동의를 기반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추진단은 밝혔다. 12~17세 276만 명가량이 대상이며, 화이자 백신이 12세 이상에 대해 허가가 난 만큼 이 백신을 주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도 현재 연령 하한선을 12세로 조정하는 허가 변경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접종 백신을 검토할 수 있다.

부스터샷은 4분기부터 시작된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2차례 접종하는 백신은 3차 접종, 얀센처럼 한 번 맞는 백신은 2차 접종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늦지 않게 시작할 것”이라며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갈 것이다. 다른 나라들을 추월해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스터샷 접종은 4분기(10~12월)에 시작한다.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6개월 이전이라도 추가 접종을 우선 실시할 수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부스터샷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직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부터 접종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접종은 지난 2월 26일부터, 2차 접종은 3월 21일부터 이뤄졌다. 이때 가장 먼저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된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선 정 추진단장은 “4분기에도 900만 회분 정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화이자, 모더나 백신 공급이 남아있기 때문에 mRNA 백신과 노바백스도 허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3분기까지 대다수 국민의 1, 2차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때문에 접종 대상자 규모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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